[단독인터뷰] “시대를 반영하는 게 저희의 음악이죠” 국카스텐
- 2016.12.01
- 이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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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전국투어 콘서트로 바쁜 국카스텐은 인터뷰 대신 공연에 집중하기를 원했다. 거의 매주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는 강행군이기에 다른 외부 일정은 최소화 하는 것이 그들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을 위한 배려이기도 했다. 하지만 좀처럼 만나기 힘든 국카스텐과의 인터뷰를 놓칠 수는 없는 일. 그들의 컨디션을 배려해 천안 공연을 마치고 울산으로 이동하기 전 대기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오늘 전국투어는 평소와 다른 분위기였어요. 현우 씨 생일이벤트도 있었고, 여러가지 특별한 ‘해프닝’이 많은 공연이었던 것 같은데요.
김기범 : 지금 시간이 9시 40분, 공연이 끝난 지 10분도 채 안됐습니다. 그래서 하현우씨는 지금 말을 하지 못합니다. 웃기도 힘들대요. 목소리가 안 나옵니다. 제가 인터뷰를 하고 있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현우 형 생일도 하루 지난 후였고, 오늘 또 유독 펜스 앞 쪽에 많은 분들이 계셔서 분위기가 더 좋더라고요.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Q. 서울 앵콜 공연이 끝난 지 2개월만에 바로 전국 투어에 들어가게 됐어요.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에 바로 전국 투어에 들어가신 이유가 있나요?
김기범 : 그러게요. 무슨 배짱일까요? 전국투어 콘서트를 끝내자 마자 누가 와 주실 지도 모르는데 덥석 공연을…… 그런데 많이 와 주셨더라고요. 예전에 저희 안좋은 일 때문에 공연을 많이 쉬었거든요. 그래서 공연을 많이 하고 싶었어요. 공연만 미친듯이 하고 싶어서 세 분이 오든 몇 분이 오든 일단 한 번 해보자 그래서 바로 투어에 들어갔습니다.
Q. 특히 이번 공연은 지역마다 셋 리스트가 다르다고 들었어요.
이정길 : 매 공연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신경을 쓰다 보니 여러가지 버전의 셋 리스트를 준비했습니다. 열심히 준비 했으니깐 많이 와주세요.
김기범 : 지금 시간이 9시 40분, 공연이 끝난 지 10분도 채 안됐습니다. 그래서 하현우씨는 지금 말을 하지 못합니다. 웃기도 힘들대요. 목소리가 안 나옵니다. 제가 인터뷰를 하고 있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현우 형 생일도 하루 지난 후였고, 오늘 또 유독 펜스 앞 쪽에 많은 분들이 계셔서 분위기가 더 좋더라고요.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Q. 서울 앵콜 공연이 끝난 지 2개월만에 바로 전국 투어에 들어가게 됐어요.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에 바로 전국 투어에 들어가신 이유가 있나요?
김기범 : 그러게요. 무슨 배짱일까요? 전국투어 콘서트를 끝내자 마자 누가 와 주실 지도 모르는데 덥석 공연을…… 그런데 많이 와 주셨더라고요. 예전에 저희 안좋은 일 때문에 공연을 많이 쉬었거든요. 그래서 공연을 많이 하고 싶었어요. 공연만 미친듯이 하고 싶어서 세 분이 오든 몇 분이 오든 일단 한 번 해보자 그래서 바로 투어에 들어갔습니다.
Q. 특히 이번 공연은 지역마다 셋 리스트가 다르다고 들었어요.
이정길 : 매 공연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신경을 쓰다 보니 여러가지 버전의 셋 리스트를 준비했습니다. 열심히 준비 했으니깐 많이 와주세요.
Q. 국카스텐 새 앨범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이 많은데요. 지난 번 앵콜 전국투어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어쿠스틱이나 정규앨범 중에서 고민 중이라고 얘기했던 게 기억나요.
하현우 : 어쿠스틱 앨범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생각해 보니깐 저희가 계약기간이 다 끝나가거든요. 그 안에 빨리 뭘 하나 내야해요. 물론 저희 회사 분들은 ‘2016년 누구보다 바쁘게 공연했으니 이해한다. 음악을 어떤 기간에 쫓겨 작품 내는 건 좋지 않은 거다. 계약과 상관없이 너희 하고 싶은 걸 다해라. 늦게 나오면 늦게 나오는 대로 기다려주겠다’ 이런 말씀들을 해주셨는데요. 그렇게 저희 입장을 생각해 주니깐 고마운 마음에 오히려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회사 쪽에서 저희 뮤지션 바이오리듬 상태에 대해 일일이 다 체크해 주시 거든요. 다음 앨범은 어쿠스틱이 될지 뭐가 될지 아직 모르겠지만, 2017년 초반부터 계속 작업 들어갈 거에요. 어떤 형태가 될 진 모르겠지만 정규앨범이든 싱글이든 많이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혹시 컨셉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살짝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하현우 : 컨셉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긴 했는데 아직 비밀입니다.
Q. 복면가왕 이후 인기 연예인의 상징인 광고도 몇 편 찍으신 걸로 알고 있어요. 화장품 광고 속에서 현우 씨의 연기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멤버들은 어떠셨나요?
전규호 : TV에서 나오는 광고를 몇 번 봤는데 정말 오그라들더라고요. 광고 같은 건 처음 해 본 거였거든요. 경험 삼아서 해본 건데 찍을 때는 재미있었어요. 근데 미디어에서 나오는 걸 직접 보니깐 부끄러웠어요.
이정길 : 그런데 팬들은 좋아하시더라고요.
Q. 광고 뿐 아니라 <복면가왕> 이후 국카스텐 팬층 또한 10대부터 60대까지 정말 다양해 졌죠. 이렇게 폭 넓은 팬층을 아우르는 밴드가 있을까 싶은데, 이런 변화를 실감하시나요?
김기범 : 현우 형이 <복면가왕>에서 9번이나 가왕을 하며 좋은 결과를 갖고 돌아 왔잖아요. 그 덕분에 많은 팬들이 공연장을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머니 팬들이 오셨을 때 가장 놀라워요. 저희 음악을 알고 오시는 지도 너무 궁금하고, 그냥 마음에 맡겨서 즐기시는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아주머니 팬들이 오셔서 즐기는 모습이 신기하고 좋더라고요. 또 한 번은 공연 때 할머니, 할아버지 팬 분이 의자 맨 앞 열에 앉으셔서 손을 흔들고 계시더라고요. 효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재롱을 피웠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변화가 참 좋은 것 같아요.
하현우 : 어쿠스틱 앨범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생각해 보니깐 저희가 계약기간이 다 끝나가거든요. 그 안에 빨리 뭘 하나 내야해요. 물론 저희 회사 분들은 ‘2016년 누구보다 바쁘게 공연했으니 이해한다. 음악을 어떤 기간에 쫓겨 작품 내는 건 좋지 않은 거다. 계약과 상관없이 너희 하고 싶은 걸 다해라. 늦게 나오면 늦게 나오는 대로 기다려주겠다’ 이런 말씀들을 해주셨는데요. 그렇게 저희 입장을 생각해 주니깐 고마운 마음에 오히려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회사 쪽에서 저희 뮤지션 바이오리듬 상태에 대해 일일이 다 체크해 주시 거든요. 다음 앨범은 어쿠스틱이 될지 뭐가 될지 아직 모르겠지만, 2017년 초반부터 계속 작업 들어갈 거에요. 어떤 형태가 될 진 모르겠지만 정규앨범이든 싱글이든 많이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혹시 컨셉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살짝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하현우 : 컨셉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긴 했는데 아직 비밀입니다.
Q. 복면가왕 이후 인기 연예인의 상징인 광고도 몇 편 찍으신 걸로 알고 있어요. 화장품 광고 속에서 현우 씨의 연기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멤버들은 어떠셨나요?
전규호 : TV에서 나오는 광고를 몇 번 봤는데 정말 오그라들더라고요. 광고 같은 건 처음 해 본 거였거든요. 경험 삼아서 해본 건데 찍을 때는 재미있었어요. 근데 미디어에서 나오는 걸 직접 보니깐 부끄러웠어요.
이정길 : 그런데 팬들은 좋아하시더라고요.
Q. 광고 뿐 아니라 <복면가왕> 이후 국카스텐 팬층 또한 10대부터 60대까지 정말 다양해 졌죠. 이렇게 폭 넓은 팬층을 아우르는 밴드가 있을까 싶은데, 이런 변화를 실감하시나요?
김기범 : 현우 형이 <복면가왕>에서 9번이나 가왕을 하며 좋은 결과를 갖고 돌아 왔잖아요. 그 덕분에 많은 팬들이 공연장을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머니 팬들이 오셨을 때 가장 놀라워요. 저희 음악을 알고 오시는 지도 너무 궁금하고, 그냥 마음에 맡겨서 즐기시는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아주머니 팬들이 오셔서 즐기는 모습이 신기하고 좋더라고요. 또 한 번은 공연 때 할머니, 할아버지 팬 분이 의자 맨 앞 열에 앉으셔서 손을 흔들고 계시더라고요. 효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재롱을 피웠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변화가 참 좋은 것 같아요.
Q. 변화를 느낄 때마다 한편으로는 어떤 사회적 책임감도 느낄 것 같아요. 오늘 공연에서는 촛불 시위에 함께 참여하는 의미로 ‘1분 간 소등행사’도 진행하셨잖아요. 아무래도 음악 속에도 그런 이야기들이 녹아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하현우 : 세상을 살아가면서 경험했던 모든 감정들이 다 녹아드는 게 국카스텐의 음악이거든요. 그렇다 보니 외부에서 어떤 영향을 받으면 음악도 그렇게 나올 수밖에 없더라고요. 아무래도 지금 이 시점이 저희의 음악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해요.
생각해보면 각 시대마다 사람들이 찾는 음악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70~80년대에는 모두가 다 같이 부를 수 있었던 포크송이 그 역할을 했고요. 요즘 이 시대도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시점이잖아요.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저희 음악세계에도 영향을 미쳤죠. 앞으로 발매할 앨범에서도 따로 어떤 판단을 내리진 않겠지만 음악 속에서 우리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에 대한 식의 이야기들은 나올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해주시죠.
김기범 : 팬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 감사드리고요. 저희도 서로 몸 관리 잘 하면서 남은 콘서트도 별 차질없이 무사히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정길 : 감사합니다. 앨범 기대해주세요.
대기실 풍경부터 콘서트 실황 스케치까지 담은 국카스텐 연말 전국투어 현장영상은 다음 주 중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생생한 국카스텐의 영상인터뷰를 감상하시려면?◀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하현우 : 세상을 살아가면서 경험했던 모든 감정들이 다 녹아드는 게 국카스텐의 음악이거든요. 그렇다 보니 외부에서 어떤 영향을 받으면 음악도 그렇게 나올 수밖에 없더라고요. 아무래도 지금 이 시점이 저희의 음악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해요.
생각해보면 각 시대마다 사람들이 찾는 음악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70~80년대에는 모두가 다 같이 부를 수 있었던 포크송이 그 역할을 했고요. 요즘 이 시대도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시점이잖아요.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저희 음악세계에도 영향을 미쳤죠. 앞으로 발매할 앨범에서도 따로 어떤 판단을 내리진 않겠지만 음악 속에서 우리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에 대한 식의 이야기들은 나올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해주시죠.
김기범 : 팬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 감사드리고요. 저희도 서로 몸 관리 잘 하면서 남은 콘서트도 별 차질없이 무사히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정길 : 감사합니다. 앨범 기대해주세요.
대기실 풍경부터 콘서트 실황 스케치까지 담은 국카스텐 연말 전국투어 현장영상은 다음 주 중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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