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2022년 10월 마곡에서 새롭게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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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가 2022년 서울 강서구 마곡 지역으로 터전을 옮겨 새롭게 개관한다.

LG아트센터 심우섭 대표는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LG아트센터 역삼 마무리 및 마곡 이전’ 기자간담회에서 마곡 LG아트센터를 소개했다.

심우섭 대표는 "LG아트센터는 2000년 개관하여 22년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었던 건, 많은 예술가와 관객들의 사랑으로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며,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마곡은 문화예술 인프라가 충분치 않은 지역이지만, 그 이면에 있는 기회와 가능성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0년 개관하여 22년간 867편의 작품, 6,300회의 공연, 450만 명의 관객이 방문한 역삼 LG아트센터는 2022년 2월 말까지 공연하는 대관 공연 뮤지컬 ‘하데스 타운’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

1,000석의 단관 공연장이었던 역삼 LG아트센터는 그간 다양한 컨템포러리 공연 소개에 집중해 국내 주목 받는 연출가들 및 다양한 문화권 아티스트의 작품을 소개해왔다. 또한 시즌제와 패키지 제도 도입, 초대권 없는 정책 등의 시도로 '공연·예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을 받는다.
 
마곡 LG아트센터는 2022년 10월 서울 강서구 마곡 지역으로 터전으로 새롭게 개관한다. 마곡의 LG아트센터는 LG그룹이 마곡지구에 최첨단 연구개발 시설인 LG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면서 공공기여 시설로 건립이 추진되었으며, 서울시 기부채납 조건으로 2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마곡 LG아트센터는 ‘노출 콘크리트 기법’으로 유명한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하여 4년 6개월의 공사기간 동안 약 2,500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하여 건설하였다. 가로 100M, 세로 100M, 약 3,000평의 대지 위에 지하 3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지어졌으며, 연 면적은 12,593평(41,631m²)으로 강남 LG아트센터의 2배에 달한다. 마곡 지역의 중심인 서울식물원 입구에 위치하며,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과 직접 연결된다. 
 
마곡 LG아트센터는 2개의 공연장(그랜드 씨어터와 블랙박스)으로 구성된다.

먼저 그랜드 씨어터는 풀 편성 오케스트라부터 오페라, 뮤지컬, 연극, 발레, 콘서트까지 공연할 수 있는 1,335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이다. 1층 742석, 2층 315석, 3층 278석 규모로 2, 3층의 발코니 좌석은 무대를 감싸듯 곡선으로 만들어졌다. 무대는 직사각형 프로시니엄 형태로 가로 12M에서 20M까지, 높이는 8M에서 12M까지 변화가 가능하다.

2개 층 365석 규모의 블랙박스는 공연 성격에 따라 좌석 배치를 자유 자재로 변경할 수 있는 가변형 극장이다. 프로시니엄 구조는 물론, 무대를 중앙에 두고 양쪽 객석을 마주보게 하거나, 객석이 무대를 감싸게 하는 등, 아티스트의 의도에 따라 유연하게 무대와 객석을 조합할 수 있다. 역시 이중벽체구조가 적용되어 소음을 차단시켰으며, 연극, 무용, 재즈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은 물론, 컨퍼런스도 진행이 가능하다. 
 
마곡 LG아트센터에서는 더욱 커지고 다양해진 공간을 활용하여 보다 폭넓은 관객층을 수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개관 초기엔 뮤지컬을 비롯하여 서커스, 대중음악 콘서트 등의 엔터테인먼트, 대형 발레와 오케스트라를 그랜드 씨어터에서, 관객 참여형 연극과 어린이 공연, 캐주얼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음악 공연, 주변 직장인들을 위한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공연 등은 블랙박스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현정 공연사업국장은 "개관하려면 아직 1년 여의 시간이 남았다. 남은 기간 동안 잘 마무리 하겠다. 중요한 건 기존의 관객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전하며, "개관 프로그램은 내년 상반기 중 공개 예정으로, 현재 80~90% 라인업이 채워졌다"고 밝혔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LG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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