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더 드레서' 내달 16일 개막...송승환, 오만석, 김다현 등 캐스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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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국립정동극장(대표:김희철)과 쇼틱씨어터컴퍼니(대표:김종헌)가 오는 11월 16일 배우 ‘송승환’을 주축으로 한 연극 '더 드레서(THE DRESSER/원작:로널드 하우드/각색·연출:장유정)'를 공연한다.

'더 드레서'는 로널드 하우스가 자신의 실제 경험을 담아쓴 희곡으로, 생존을 위협하는 전쟁의 상황 속에서 인생의 끄트머리에 다다른 배우와 그와 오랜 시간 함께한 드레서가 나눈 삶에 대한 치열한 이야기를 그린다. 1980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초연된 후 1983년도에 영화로도 제작됐으며, 최근에는 BBC에서 명배우 이안 맥켈런과 안소니 홉킨스 출연의 TV 영화로 제작돼 국내외 마니아 팬층을 형성하기도 했다. 정동극장이 작년 말 처음 선보였으나, 당시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총 48회차 중 19회차 공연 후 중단된 바 있다. 이번에도 뮤지컬 '그날들'을 비롯해 영화 '정직한 후보(2020)' 등을 이끈 장유정 연출이 각색 및 연출을 맡아 인터미션 없이 밀도 높은 극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더 드레서'에는 송승환을 비롯해 지난해 출연했던 오만석, 송영재, 이주원, 임영우가 다시 참여하며, 김다현, 양소민, 유병훈이 새로 합류한다. 지난해 공연에서 명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냈던 송승환은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 대표이자 배우이기도 한 주인공 ‘선생님(Sir)’으로 다시 한번 분한다. 송승환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오랜시간 배우 및 제작자로 활동했으며, 한국 공연문화를 세계 수준으로 올려 공연 한류를 이끈 공을 인정받아 ‘제12회 홍진기 창조인상’ 문화예술공헌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인생 3막을 맞아 서게 된 '더 드레서' 무대에 대해  “실제 역할이 고민하는 내용과 현실 속 나의 고민이 다르지 않아 이입이 더 되었다”고 전했다. 
 
의상 담당자 노먼 역에는 오만석과 김다현이 나선다. 뮤지컬 '헤드윅', '젠틀맨스 가이드', '맨 오브 라만차'를 비롯해 KBS2 '오월의 청춘', tvN '사랑의 불시착', MBC '검법남녀2' 드라마에서도 활약해온 오만석은 작년 '더 드레스'에서 선생님 곁을 지키는 든든한 모습과 탄탄한 존재감으로 ‘노먼’의 캐릭터를 완성도 높게 표현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뮤지컬 '스토리 오프 마이 라이프', '1976 할란카운티'와 곧 개봉을 앞둔 영화 '무녀도' 등에 출연해온 김다현은 뮤지컬 '라카지(2015)'에 이어 오랜만에 송승환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와 함께 최근 연극 '분장실'에서 배우의 삶을 무대에서 생생히 그려낸 정재은이 사모님 역을 맡아 다시 '더 드레서'에 출연하고, 최근 드라마 '속아도 꿈결'에서 열연한 양소민이 사모님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제프리 역에는 송영재와 함께 유병훈이 더블캐스팅됐고, 지난해에 이어 맷지 역의 이주원과 옥슨비 역의 임영우 배우가 다시 출연한다. 

국립정동극장 연극시리즈 첫 번째 작품 '더 드레서'는 오는 11월 16일부터 2022년 1월 1일까지 공연되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정동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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