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더 모먼트' 12월 개막, 9인 캐스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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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모먼트’가 1여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홍컴퍼니가 제작을 맡아 오는 12월 14일부터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는 원종환, 윤석원, 최호중, 김도빈, 주민진, 손유동, 송광일, 임진섭, 신재범이 출연한다. 

뮤지컬 ‘더 모먼트’는 눈이 내리는 한겨울, 시간이 멈춘 산장에 갇힌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창작뮤지컬이다. 사랑하는 연인을 찾아 도착한 산장에서 서로를 만난 세 남자는 의문의 노트와 그에 관련된 비밀을 밝혀내며, 시간과 운명을 넘어서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극은 양자역학과 다중우주론이라는 흔치 않은 소재를 기반으로 무한한 우주에 태어난 우리의 선택이 만드는 운명과 그 운명마저 넘어서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루며, 이를 따스하면서도 유쾌한 유머를 섞어 전달한다. 

이 작품은 지난해 7월 초연에서 배우들의 열연 및 2인조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는 따스한 감성의 음악으로 호평을 이끌어냈으나, 코로나 19 확산으로 조기 폐막된 바 있다. 올해 새롭게 제작에 나선 ㈜홍컴퍼니는 뮤지컬 ‘더 모먼트’의 새로운 보금자리로서 작품에 새로운 매력을 덧붙여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주요한 소재가 되었던 양자역학과 다중우주론에 대한 설정을 보완하여 배경지식이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정하고, 일부 넘버를 변경하고 새로운 넘버를 추가하는 등 작품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또한 무대 미술에 변화를 꾀하여 가로로 긴 극장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미스터리한 겨울 산장의 내부와 그를 둘러싼 숲을 연출적으로 표현해 관객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고자 한다. 특유의 가볍고 대중적이지만 섬세한 층위를 가진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표상아 작가의 글과 드라마를 더욱 확장시키는 김여우리 작곡가의 음악이 만들어갈 시너지가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캐스팅도 기대를 모은다.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그녀를 다시 만날 방법을 찾아 오랜 시간을 헤매고 다닌 수상한 사내 역에는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풍월주’, ‘판’ 등에 출연해온 원종환과 뮤지컬 ‘명동 로망스’, ‘블러디 사일런스’,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 출연해온 윤석원,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제이미’, ‘시라노’ 등의 최호중이 캐스팅되었다. 모두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코미디 장인'으로 불려온 배우들이다. 

어느 날 갑자기 이별을 통보하고 사라진 여자친구와 재회하기 위해 두 사람의 특별한 약속의 공간인 산장으로 향하는 남자 역에는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미아 파밀리아’, 연극 ‘인사이드’,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등을 오가며 활약해온 김도빈과 뮤지컬 ‘경종수정실록’, ‘해적’, ‘배니싱’ 등에서 사랑받아온 주민진,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홀연했던 사나이’, ‘명동 로망스’ 등에 출연해온 손유동이 함께 한다. 

여느 10대와 같은 거칠고 반항적인 학생이자 여자친구와 만나기 위해 산장에 온 소년 역은 뮤지컬 ‘비스티’, ‘줄리 앤 폴’, 연극 ‘알앤제이’, ‘환상동화’의 송광일과 뮤지컬 ‘풍월주’, ‘전설의 리틀 농구단’, ‘블러디 사일런스’ 등에 출연해온 임진섭,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몬테크리스토’, ‘스위니토드’ 등의 신재범이 분한다. 

뮤지컬 ‘더 모먼트’는 12월 14일부터 2022년 3월 6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되며, 11월 초 프리뷰 및 1차 티켓 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홍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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