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국 관객들 만나고 싶었다"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공연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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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공연이 지난 17일 개막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를 원작으로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 제도,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그려낸 뮤지컬로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되었다. 국내에서는 2005년 오리지널 프랑스어 내한공연으로 처음 소개되어 매 시즌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18일, 공연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국내 관객들에게 익숙한 그랭구와르 역의 리샤르 샤레스트를 비롯해 콰지모도 역의 안젤로 델 베키오, 에스메랄다 역의 엘하이다 다니, 프롤로 역의 다니엘 라부아, 클로팽 역의 제이, 페뷔스 역의 지안마르코 스키아레띠 등이 열연을 펼쳤다. 배우들은 지난해 조기 종연된 아쉬움을 달래며 더욱 완벽한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스트 엔터테인먼트의 김용관 대표는 "저희가 작년 말에 코로나19 상황이 위중해져 공연을 중단할 때는 이런 날이 이렇게 다시 올 줄 몰랐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프랜치 오리지널 투어팀이 서울 공연 이후 올봄 대만 공연을 준비했다. 대만에서 3주간의 자가 격리를 끝냈지만, 당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져 개막 직전에 공연이 취소됐었다"는 일화를 전하며, "팬데믹 상황에서 공연을 올리는 것이 무모한 일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름다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의 메시지나 음악의 정서가 팬데믹에 지친 우리에게 힐링하기 좋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노트르담 드 파리'가 20년 넘게 사랑받는 힘에 대해 이번 내한공연을 이끄는 프로듀서 니콜라스 타라는 "뤽 플라몽동 작가, 리카르도 코치안테 작곡가, 질 마으 연출, 마르티노 뮐러 안무가가 이 작품을 훌륭하게 만들어줬고, 초연 때부터 모든 아티스트들이 무대에서 최고의 역량을 보여줬다. 그래서 지금까지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입을 모아 한국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1998년 프랑스 초연 오리지널 공연의 멤버인 다니엘 라부엘은 "작년에 한국 공연이 폐막한 후에 캐나다로 갔는데, 가서 앨범 작업도 하고, 책도 쓰며 시간을 보냈다.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번에 다시 프롤로로 돌아왔다. 악역이지만 사랑받는 역을 연기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안젤로 델 베키오도 "프랑스어는 전혀 모르는 언어였는데 무대에 서면서 배우게 됐다. 이 공연이 특별한 건, 7년 전 서울에서 열린 내한공연에서 처음으로 프렌치 버전을 선보였다. 그래서 프렌치 오리지널 공연과 서울은 떼려야 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클로팽 역의 제이는 "작년에 한국에 왔다가 끝까지 공연을 못 하고 돌아간 경험이 특별하게 기억 남는다. 작년에 관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어 관객들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공연하는 것이 어색했었다. 아직 코로나 상황이지만 어려운 발걸음으로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그래서 덕분에 이렇게 공연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5년 오리지널 한국 초연부터 참여한 리샤르 샤레스트는 "한국 관객들은 열정적이고 사랑이 변함이 없다. 우리 작품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건 다 한국 관객들 덕분이다. 배우들도 서울을 공연하기 좋은 도시 1순위로 꼽는다. 서울에 올 때 다들 좋아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공연은 12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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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jini21@interpark.com)
기자: 기준서 (스튜디오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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