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드라마 ‘박상원 콘트라바쓰’ 2022년 1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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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드라마 '박상원 콘트라바쓰'가 오는 2022년 1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찾는다.

'박상원 콘트라바쓰'는 '향수', '좀머씨이야기', '깊이에의 강요' 등으로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한 세계적인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희곡 '콘트라바스'를 원작으로 한 모노드라마이다.

스스로 가둔 자신만의 공간에서 매일 투쟁하는 콘트라바쓰 연주자. 한 음악가의 조용한 투쟁을 통하여 평범한 소시민의 삶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콘트라바쓰'는 거대한 오케스트라 안에서 주목 받지 못하는 콘트라바쓰와 연주자의 삶에 빗대어 이 시대로부터 소외 받는 모든 이들의 자화상을 그려낸다.

지난 2020년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 '콘트라바쓰'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세밀한 언어들을 무대화함에 있어서 비언어적 요소인 움직임과 음악을 적극 활용하였다. 주인공의 심리를 대변하듯 적재적소에 배치된 바그너, 슈베르트, 모차르트, 브람스 등의 클래식 음악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고, 한 배우의 마라톤을 함께하는 듯한 모노드라마라는 한계성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쥐스킨트의 언어를 총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2022년 1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되는 '박상원 콘트라바쓰'는 더욱 절제된 어휘와 극중 끊임없이 흐르는 움직임과 음악으로 무대를 감각적으로 가득 채우며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일상적인 것과는 동떨어진 황량한 열린 공간에서 단 한 명의 배우와 콘트라바쓰만으로 정면 대결을 펼치며 함축적이고 상징적인 표현들로 한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무대로 관객들과 호흡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배우 박상원이 '콘트라바쓰'를 통해 보여주는 주인공은 승패의 이분적 가치를 벗어나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와 투쟁하고, 자신의 가치와 투쟁하며, 스스로를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비로소 세상과의 투쟁을 준비하는 콘트라바쓰 연주자. 이름조차 부여받지 못한 한 콘트라바쓰 연주자를 통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꿈과 열정을 잃어버리고 있는 소외된 현대인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넨다. 

'박상원 콘트라바쓰'는 2022년 1월 7일부터 1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되며,  12월 7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박앤남공연제작소, H&H PL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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