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최정원·김소향·전수미·리사·임정희·정영아·최서연·허혜진·황우림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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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K뮤지컬컴퍼니와 추정화 작가, 허수현 작곡가가 탄생시킨 월드 프리미어 창작 뮤지컬 ‘프리다’가 오는 3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다. 

6일 EMK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프리다’는 메인 포스터와 함께 캐스팅을 공개했다. 3월 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될 뮤지컬 ‘프리다’는 EMK 오리지널 시리즈 중 첫 중소극장 작품으로, 멕시코의 위대한 여성 화가이자 혁명가인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그려낸다. 함께 공개된 ‘프리다’의 포스터는 그녀의 작품 세계를 연상시키는 캔버스 질감의 초록색 배경에 화사한 화관을 쓴듯한 ‘프리다’ 로고가 돋보인다. 

고통의 삶 속에서도 ‘비바 라 비다(인생이여 만세)’라고 외친 ‘프리다 칼로’에 영감을 받아 뮤지컬 ’프리다’를 빚어낸 추정화(작·연출), 허수현(음악감독), 김병진(안무가)은 ‘인터뷰’, ‘스모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블루레인’ 등을 탄생시키며 대학로 중소극장 뮤지컬계의 신화로 불리는 콤비다. 중소극장 첫 번째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EMK와 뮤지컬 ‘프리다’의 만남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레베카’,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 정통 유럽 뮤지컬을 로컬라이징해 한국형 흥행작을 제작, ‘마타하리’, ‘웃는남자’, ‘엑스칼리버’ 등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연계에 한 획을 그은 EMK가 탄생시킬 명작에 관심이 모인다.

‘프리다 칼로’는 소아마비와 온몸이 부서지는 교통사고를 겪고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다. ‘고통의 여왕’이라고도 불렸던 그녀는 현대 미술사상 가장 강인하고도 열정적인 삶을 그림에 담아내 중남미 여성 작가 중 최초로 루브르 박물관에 작품이 전시됐을 뿐만 아니라, 파블로 피카소, 마르셀 뒤샹 등으로부터 인정받은 당대 최고의 여성 예술가다.

지난한 인생을 예술로 승화시킨 ‘프리다 칼로’에게 세리머니 같은 최고의 쇼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는 추정화 극작가는 프리다의 마지막 생애를 쇼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형식으로 풀어낸다. 여기에, 허수현 작곡가는 특유의 드라마틱한 선율의 음악으로 ‘프리다’가 인생 마지막에 맞는 쇼를 환상적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더 라스트 나이트 쇼’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프리다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있었던 이야기와 만났던 인물들을 미스터리하게 풀어내는 레플레하, 데스티노, 메모리아와 함께 그녀의 인생을 이야기 한다.
 
프리다의 인생을 무대 위에 구현해내기 위해 실력파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열정적이고 치열하게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며 예술 작업에 온몸을 바쳐 고통을 환희로 승화시킨 ‘프리다’ 역에는 배우 최정원, 김소향이 이름을 올렸다. 100분 내내 무대를 누비며 춤과 노래로 ‘프리다’의 삶을 표현해내야 하는 ‘프리다’ 역은 한국 뮤지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최정원이 ‘프리다’로 분한다. 

가슴을 울리는 가창력과 빼어난 댄스 실력, 그리고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폭 넓은 층의 팬덤을 양산한 김소향이 뮤지컬 ‘프리다’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마리 퀴리’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강렬한 무대 장악력을 선보인 김소향은 트라이아웃 당시 오직 춤과 노래로 프리다의 삶과 예술 세계를 오롯이 담아낸 바 있어 더욱 깊어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 나이트 쇼’의 진행자로 프리다의 연인이자 분신이었던 ‘디에고 리베라’를 연기하는 ‘레플레하’ 역에는 배우 전수미, 리사가 맡는다. 뮤지컬 ‘비틀쥬스’, ‘몬테크리스토’, ‘모차르트!’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가창력과 수려한 연기력을 통해 실력을 입증한 전수미가 트라이아웃 공연 이후 다시 한 번 참여한다. 프리다를 향한 디에고의 ‘허밍 버드’를 탭댄스로 표현해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한 그가 다시 한번 그려낼 레플레하의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 ‘레베카’ 등 다수의 대형작에서 활약한 데 이어, 데뷔곡 리메이크 음원 발매,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 후 설렘’에 보컬 선생님으로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배우 리사 역시 트라이아웃 공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른다. 화려한 스캣과 노래 실력으로 디에고의 ‘허밍 버드’를 그려내며 객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프리다’를 고통 속에 빠지게 한 사고 이후 그녀에게 서서히 다가가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려 하는 ‘데스티노’ 역에는 배우 임정희, 정영아가 무대에 오른다. ‘불후의 명곡’, ‘더 플레이리스트’, ’복면가왕’ 등 가창 프로그램에서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 가창력을 선보이며 대중들이 사랑하는 가수로 널리 알려진 임정희가 뮤지컬 ‘모차르트!’, ‘영웅’, ‘킹 아더’에 이어 오랜만에 무대 위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압도적인 가창력과 다수의 무대 경험을 지닌 임정희는 ‘데스티노’ 역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뮤지컬 ‘제이미’, ‘재생불량소년’, ‘베어 더 뮤지컬’ 등 대극장과 소극장을 넘나드며 섬세한 연기력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호평 받은 정영아가 ‘프리다’에 트라이아웃 공연 이후 재합류해 완성도를 높인다. 움직임 자체로 서사를 만들어 내는 정영아는 화려한 쇼퍼포먼스로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스티노’ 역으로 완벽 변신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프리다의 어린 시절과 평행우주 속 또 다른 프리다를 연기하는 ‘메모리아’에는 최서연, 허혜진, 황우림 배우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호프’, ‘스위니토드’, 드라마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실력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정립해온 최서연은 트라이아웃 공연에서 호평 받았던 그만의 ‘메모리아’를 무대 위에서 다시 한 번 그려낸다. 

독창적인 캐릭터 분석과 안정적인 가창력의 허혜진은 뮤지컬 ‘팬레터’, ‘박열’, ‘블루레인’에 이어 활약할 예정으로, 순수한 매력을 지닌 어린 프리다 ‘메모리아’와 200%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미스트롯2’ 출연 이후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황우림이 뮤지컬 ‘그리스’ 이후 복귀작으로 ‘프리다’를 선택했다. 걸그룹 ‘핑크레이디’에서 메인 보컬로도 활약하며 이미 실력을 입증한 그는 남다른 음색과 퍼포먼스를 보여줄 계획이다.

한편,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쇼 뮤지컬로 해석한 뮤지컬 ‘프리다’는 오는 3월 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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