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찢남 김준수X배려남 한지상의 케미…뮤지컬 <데스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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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만에 돌아온 뮤지컬 <데스노트>의 제작발표회가 지난 19일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주연배우인 김준수, 한지상을 비롯해 박혜나, 강홍석, 벤 등의 출연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전 세계 3천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라이토에 맞서는 명탐정 엘의 두뇌싸움이 펼쳐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름이 적히면 죽는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독특한 소재로 2년 전 초연 당시 김준수와 홍광호가 원캐스트로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김준수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
티켓파워에 대한 부담, 크게 생각해본 적 없어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김준수였다.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작품으로 <데스노트>를 선택했기 때문. 명탐정 엘 역할을 맡은 김준수는 마지막 작품을 맞이하는 소감에 대해 “원 캐스트로서 초연 때 도전한 작품인 만큼 좋은 기억들이 많았기에 <데스노트>를 마지막 작품으로 택했다. 또한 초연 당시 원작이 만화이다 보니 만화를 좋아하는 팬 분들도 많이 와 주시더라. 뮤지컬 관객을 넘어 여러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택하게 된 이유인 것 같다”고 담담하게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준수는 지난 초연에 이어 이번 재연에서도 원캐스트로 나선다. 티켓파워를 가진 배우로서 원캐스트는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김준수는 주연배우로서 흥행 부담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 편이라고 솔직한 의견을 내놓았다.

“뮤지컬 배우를 시작했던 때부터 지금까지 티켓판매율에 대해서 신경을 크게 쓴 적은 없었다. 티켓 판매부진에 대한 논란도 이번에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 배우로서 좋은 연기를 하고 좋은 역할로 관객들에게 보여진다면 그것만으로 나의 역할은 다 한 것 같다. 판단은 관객의 몫이지, 배우가 왈가왈부할 건 아닌 것 같다. 배우는 좋은 연기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되는 것 같다.”
 
라이토에 한지상, 미사에 벤 합류
초연과 달라진 호흡 기대


한편 이번 <데스노트>의 재연에는 초연에서 멋진 호흡을 선보였던 김준수, 박혜나, 강홍석에 이어 ‘라이토’ 역에 한지상, 미사 역에 벤이 새롭게 합류했다. 김준수는 새로 합류한 한지상에 대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유다’역을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언젠가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함께 라이벌 구도로 무대에 서게 되어 너무나 영광스럽다. 무엇보다 배려하는 연기를 하는 점이 인상깊었다”며 “그런 호흡 덕분에 연기적으로 좋은 면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지상은 “<데스노트>는 만화를 통해 너무나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 뮤직비디오 현장에서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남자)같은 모습의 준수를 보니 저절로 순수한 리액션이 나오더라”라며 함께 호흡을 맞춘 김준수에 대해 칭찬했다. 이어 “전혀 다른 두 캐릭터지만 천재들만이 가질 수 있는 서로의 공감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자신의 연기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한 벤은 “이전 시즌에서 미사 역을 선보였던 정선아의 뒤를 잇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합류 소식을 알리자 다들 ‘너에게 딱 어울리는 역’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더라. 내가 아니면 대체할 수 없는 캐릭터를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씬 스틸러 조연 박혜나, 강홍석
“’렘, 류크는 매력적인 역할, 비중 상관없이 끌려”


각종 작품에서 주연급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박혜나, 강홍석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크지 않은 역할 임에도 이번 <데스노트> 재연을 위해 작품에 합류했다.

사신 렘 역을 맡은 박혜나는 “무대 위에서 비중에 상관없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건 배우로서 행운이다. 어렸을 때 만화로만 봤던 <데스노트>를 훌륭한 제작진 및 배우들과 재연에서 또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다시 작품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류크 역의 강홍석은 “공연 전 한시간 여 가량 분장을 받는데, 힘들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역할이다. 주연, 조연을 떠나 얼마나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역할인가에 대해 고민하기 때문에 이번 역을 흔쾌히 맡았다”고 답했다.

<데스노트>로 함께 호흡을 맞춘 한지상은 “얼마 전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킹키부츠>를 봤는데, 우리 배우들이 생각나더라. 강홍석, 박혜나는 정말 글로벌한 실력의 소유자다. 인적자원은 우리나라가 최고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며 두 배우에 대한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한지상, 김준수는 마지막으로 이번 작품이 ‘정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한지상은 “이 어지러운 시국에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주제를 담고 있다”고 답했고, 김준수는 “한편으로는 <데스노트>가 답답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해소해 줄만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뮤지컬 <데스노트>는 내년 1월 3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계속되며,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 저 고등학생 역할 해도 될 것 같지 않나요? (한지상) ◀
 
▶ 이번에도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 엘의 모습 멋지게 보여드릴게요(김준수) ◀
 
▶ 브라운관에는 저승사자 이동욱이 있다면 무대에서는 사신 류크와 램이 있죠. (강홍석, 박혜나) ◀
 
▶ 뮤지컬 첫 무대, 멋지게 해낼 거에요 (벤) ◀
 
▶ 새로운 라이토와의 호흡 기대 많이 해주세요(김준수, 한지상) ◀
 

▶뮤지컬 <데스노트> 기자간담회 사진 보러가기◀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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