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박해수·손병호 등 출연…조광화 연출 데뷔 20주년 <조광화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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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왼쪽부터 조광화 연출, 류승범, 박해수
하단 왼쪽부터 손병호, 김뢰하, 황영희, 황정민)
 
오는 2017년, 연출 데뷔 20주년을 맞은 극작가 겸 연출가 조광화의 <조광화展>이 개최된다. 내년 2월부터 펼쳐지는 이번 기념전에서는 그의 대표작 <남자충동>과 <미친키스>, 그리고 신작(제목 미정)을 포함한 ‘장정시리즈’, 조광화의 작/연출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선보이는 뮤지컬 콘서트 까지 풍성한 무대가 연이어 오른다.

이번 <조광화展>에서 선보일 ‘장정시리즈’의 첫 작품 <남자충동>은 초호화 배우들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험하고 거칠지만, 속정 깊은 남자 ‘장정’ 역에는 <베를린><신세계>를 비롯해 최근 김기덕 감독의 영화 <그물>에 출연했던 류승범과 <육룡이 나르샤><푸른 바다의 전설>의 박해수가 출연한다. 특히 충무로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인 류승범은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을 벗어나 연극 무대에 오른다.

‘장정’과 갈등하는 아버지 ‘이씨’ 역에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열연 중인 손병호와 연극 <날 보러와요>, 영화 <특별수사>에 출연한 김뢰하가 더블 캐스팅됐다. 어머니 ‘박씨’ 역에는 드라마, 영화, 연극을 오가며 바쁜 활동 중인 ‘황영희’와 연극 <남자충동>의 원년멤버 황정민이 출연한다. 장정의 동생이자 연약한 베이시스트 ‘유정’ 역은 <젊음의 행진><난쟁이들>의 전역산이, 자폐증을 앓는 막냇동생 ‘달래’ 역은 <블랙메리포핀스><그날들>의 송상은이 맡았다. 유정의 연인이자 남성도 여성도 아닌 신비스러운 존재 ‘단단’ 역에는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문장원’이 자리했다.

1997년 초연 당시 제21회 서울연극제 희곡상, 제34회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연출상, 제34회 백상예술대상 희곡상과 대상을 받으며 연극계에서 극찬받았던 연극 <남자충동>은 오는 2017년 1월 3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남자충동>이 종료되는 내년 4월부터는 현대인의 고독을 그려낸 연극 <미친 키스>가 10여 년 만에 돌아온다. 더불어 새로운 ‘장정’이 등장하는 조광화의 신작(제목 미정)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오랜 공백을 뚫고 새롭게 돌아오는 <남자충동>과 <미친키스>에서는 음악감독이자 연출로도 활동 중인 구소영 감독이 드라마터그를 맡는다.

조광화의 작품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조광화展>은 오는 2017년 2월 1일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뮤지컬 콘서트 를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글: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
사진: 프로스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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