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태, 옥주현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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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태와 옥주현이 국내 초연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남녀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두 배역 모두 원캐스트다.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미국 아이오와 주의 한 농가에 사는 여성 ‘프란체스카’가 잡지에 실을 사진을 찍기 위해 마을에 들른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와 짦지만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옥주현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미국에 정착한 주부 프란체스카 역을 맡았다. 박은태는 마지막 카우보이로 불리며 세상을 유랑하는 로버트를 연기한다.
 
옥주현과 박은태는 2013년 뮤지컬 <엘리자벳> 이후 4년 만에 같은 무대에 선다. 두 배우는 2012년 <황태자 루돌프>에서 한 차례 연인 역할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으나 시대극이 아닌 현대 배경의 로맨스는 처음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메릴 스트립 주연으로 1995년 개봉한 동명 영화는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했으며 뮤지컬로는 지난 2014년 제작돼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더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로 토니상을 수상한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이 작사와 작곡을, 토니상 및 퓰리처상을 수상한 마샤 노먼이 대본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한국 초연의 제작사인 쇼노트와 프레인글로벌 측은 “토니어워드에서 작곡상과 편곡상 등 음악관련 상을 휩쓸 정도로 음악이 훌륭하지만 그만큼 부르기 어려운 넘버가 많다. 노래와 연기 모두 최고인 배우가 원캐스트로 몰입할 수 있게 캐스팅 해야 했는데 최적의 답을 찾아냈다”며 두 주연배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내 창작진으로 김태형 연출, 양주인 음악감독,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오는 4월 1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 플레이디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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