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첫사랑의 아픈 감성 담았다, 몽니콘서트 <그로운 업> 연습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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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시 만나게 되면 세월의 상처 묻어 있겠지. 아름다웠던 추억들도 조심스러워지겠지" (몽니 '그로운 업' 중)

실력파 밴드 몽니가 가슴 아픈 첫사랑을 주제로 한 뮤직드라마 콘서트를 연다. 이름하여 '성인이 된'이라는 뜻의 <그로운 업>. 보컬 김신의의 실제 첫사랑 이야기를 몽니의 음악으로 엮은 독특한 형태의 공연이다.

지난 해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몽니는 재연에서 공연 규모를 확장하고 스토리를 보강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이상이와 <키다리 아저씨>의 유리아가 새롭게 합류해 김신의의 가슴 아픈 첫사랑을 연기한다.

공연을 열흘 정도 앞둔 지난 6일, 한창 공연 연습중인 몽니와 이상이, 유리아를 당산동의 한 합주실에서 만났다. 이들은 이날 [보고싶다] 페이스북 라이브(www.facebook.com/allaboutplays)를 통해 ‘그대로 있어주면 돼’ 등 몽니의 주요 곡들을 라이브로 들려주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실 대본을 처음 보고 진짜 오빠 이야기인가 싶을 정도로 흥미롭고 가슴이 아팠어요"

가슴 아픈 첫사랑 상대, ‘여자’ 역을 연기한 유리아는 처음 대본을 받고 깜짝 놀랐다는 소감을 밝혔다. 영화에 있을 법한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실제 김신의의 실화를 담고 있기 때문. 함께 호흡을 맞춘 이상이 역시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를 떠올리는 스토리”라며 감성적인 몽니의 곡을 칭찬했다.
 
자신의 옛 추억을 연기하는 두 배우를 보며 김신의는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김신의는 본인을 연기하는 이상이에 대해 “저보다 훌륭한 외모”라고 농담을 하며 칭찬을 이어나갔다.

“노래도 잘 하는데다 음악적으로 코드가 저와 잘 통하는 면이 있더라고요. 상이 안에도 락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 같아요.”

또한 유리아에 대해서도 “가슴이 벅찰 정도로 끼와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라며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콘서트에서는 뮤직드라마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만큼 몽니의 다른 멤버들도 연기에 도전한다. 기타리스트 공태우는 “연주보다 더 열심히 연기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극에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혹시 따로 멤버들에게 연기지도를 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유리아와 이상이는 “이미 생활연기의 달인들이라 오히려 저희가 배워야 되는 상황"이라고 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이번 공연에서는 몽니의 새로운 신곡도 들려줄 계획이다. 팬들의 쏟아지는 신곡에 대한 궁금증에 김신의는 “시간이 지나도 사람의 목소리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착안한 노래”라며 직접 공연장에서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가슴 아픈 첫사랑의 스토리에 감성적인 몽니의 음악이 더해진 뮤직드라마 콘서트 <그로운 업>은 오는 2월 16일부터 26일까지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몽니, 이상이, 유리아의 페이스북 라이브 다시 보기 ◀
https://goo.gl/fdx0GY

▶ 몽니의 생생한 라이브 영상보기 ◀
https://goo.gl/L2COhz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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