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해졌어요' <오!캐롤> 서경수x조휘 페북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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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친해질 것 같은 저희는 현재 진행형이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접점이 없을 것 같은 조휘와 서경수, 두 배우가 한자리에 모였어. 바로 오는 2월 28일 개막을 앞둔 <오! 캐롤>의 ‘보고싶다’ 페북라이브를 위해서였지. 지난 초연에서 미워할 수 없는 뺀질남 델을 연기한 서경수와 함께 이번 앵콜 공연에서는 조휘가 소심남 게이브로 새롭게 합류했어.

아직 함께 무대에 선 적이 없다 보니 조금은 어색했던 두 사람. 하지만 선배 조휘가 방송 초반 긴장해 있는 서경수를 위해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분위기는 점점 편안하게 흘러갔어. 덕분에 방송 중반부터는 서경수의 엉뚱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매력을 맘껏 느낄 수 있었지. 그럼 풋풋한 케미가 가득했던 두 사람의 페북라이브 현장을 한 번 만나볼까.
 
첫 번째 코너는 두 배우의 성향을 알아보는 <이심전심 테스트>였어. 양자택일의 질문을 통해 서로의 취향을 확인하는 코너였지. 아직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상황임에도 두 사람은 60%의 일치도를 보이며 앞으로의 우정을 기대하게 했어.

실제 나와 더 닮은 캐릭터는? 델 vs 게이브
조휘 : 델 / 서경수 : 델

조휘 : 주변에서 배우들이 제게 “너는 누가 봐도 델인데 왜 게이브를 하냐”라고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평소 밝고 유쾌한 모습이 델과 많이 닮은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을 잘 웃기는 편이에요?) 전공이죠. 그런데 연습을 하면서 보니깐 경수 씨가 너무 잘해서 굳이 제가 델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나와 케미가 더 좋은 선배는? 서범석 vs 남경주
조휘 : 남경주 / 서경수 : 남경주

서경수 : 범석 선배님은 저와 같은 달성 서씨 거든요. 말할 필요도 없는 좋은 케미죠. 훌륭한 선배님이시고요. 그런데 제가 사실 공연하면서 남경주 선배님의 아들 역만 3번을 했거든요. 그런 부분 때문에 아마 케미가 조금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굳이 한 분을 고르자면 그런 거예요. (당황)

조휘 : 저는 예전부터 남경주 선배님과 함께 하는 무대를 꿈꿨어요. 그동안 존경했던 선배님과 함께 작품을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뻐요.

내가 여자라면 택하고 싶은 남자는? 착한 남자 vs 나쁜 남자
조휘 : 나쁜 남자 / 서경수 : 착한 남자

조휘 : 현실은 착한 남자지만 인기 많은 나쁜 남자가 부러울 때가 있어요. <오! 캐롤>의 델도 나쁜 남자지만 워낙 인기가 많잖아요. 자신의 우월함을 매력적으로 뽐내기도 하고요. 항상 나쁜 남자를 꿈꿔봐요.

서경수 : 저는 착한 사람, 선한 사람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극 중에서 ‘델’이 보여주는 야망에 가득 찬 모습은 제 간접 경험에서 끌어내는 것이지 제 실제 모습은 아니에요. (웃음)
 
두 번째 코너는 OX 퀴즈!
 
닐 세다카의 음악, 솔직히 처음엔 낯설었다
조휘, 서경수 : O

서경수 : 익숙한 넘버는 처음에 1, 2곡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영향력이 엄청난 뮤지션이더라고요.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지금은 정말 좋아요.

조휘 : 원 웨이 티켓이나 오! 캐롤 같은 곡들은 굉장히 친숙했어요. 그런데 이 작품을 하면서 제가 이 분의 음악을 많이 몰랐다는 걸 깨달았죠. 정말 다양한 장르의 곡을 만드셨더라고요. 낯설기도 했고, 신기하기도 했어요. 듣다 보니 아주 대중적이면서도 귀에서 잘 맴도는 중독성 있는 음악이더라고요.

나중에 허비도 연기하고 싶다
조휘, 서경수 O

조휘 : 허비는 작품 속에서 모든 사람을 잘 어우르는 캐릭터인데, 또 한편으로는 한 사람을 계속 바라보는 순정남이기도 하잖아요. 나중에 연륜이 쌓이면 저도 무대에서 이런 역할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서경수 : 사랑은 너무 위대한 것 같아요. 오랫동안 한 여자만을 바라보고 기다린다는 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저도 진심을 담아 무대에서 사랑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번 앙코르 공연, 지난 공연과 달라진 점이 있다
조휘, 서경수 O

조휘 : 이번 앵콜 공연에 게이브의 노래가 1곡 추가됐어요. 아마 작품의 풍성함을 더해주는 새로운 곡이 생겨서 보는 분들이 아마 즐거워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서경수 : 델은 큰 변화는 없어요. 하지만 게이브의 이야기가 조금 더 넓어지면서, 두 사람의 대립 관계가 좀 더 두드러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된 두 사람! 더욱더 친밀해질 두 사람의 호흡은 오는 28일 개막하는 <오! 캐롤>에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5월 7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오! 캐롤>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니 다시 한번 찾아온 기회, 놓치지 말라고. 그럼 우리는 더 재미있는 페북라이브로 조만간 다시 찾아올게. 안녕.
 
+ 보너스) 배우들의 입덕움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남경호(스튜디오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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