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라줘서 고마워! 유희열의 아이들 ‘안테나 엔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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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시즌을 맞이한 SBS 오디션 프로그램 <케이팝 스타>. 스타를 알아보는 양현석의 번쩍이는 감각과 디테일의 끝을 보여주는 박진영의 심사평도 인상적이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참가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심사위원 유희열의 따뜻한 모습일 것이다. 그 덕분에 유희열이 소속된 안테나뮤직은 대형 기획사 못지않게 참가자들이 가고 싶은 기획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 수많은 참가자 중 <케이팝 스타>를 통해 유희열과 인연을 맺은 네 명의 아티스트가 있다. 바로 샘김과 권진아, 정승환, 이진아다.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가 되어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뽐내던 이들은 오는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함께 콘서트를 연다. 이름하여 2017 안테나 엔젤스 <우리, 시작>.

혹시 <케이팝 스타>를 보지 않아서 이름이 낯설다고? 걱정하지 마시라. 당신을 위해 네 아티스트의 매력을 간단히 짚어봤다.

 
① 음색깡패 권진아
권진아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독보적인 그녀의 음색이다. 소녀 같으면서도 성숙한 목소리는 이미 <케이팝 스타> 출연 당시 많은 화제를 모으며 여러 삼촌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특히 방송 당시 유희열은 권진아에 대해 “모든 곡을 권진아 화(化) 시켜버린다”며 애정 어린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결국, 그녀는 <케이팝 스타> 시즌3에서 준결승전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간간이 OST 앨범 등을 통해 대중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권진아는 안테나에 들어간 지 2년 만에 데뷔 정규앨범 ‘웃긴 밤’을 발매한다. 특히 데뷔 앨범임에도 상당수의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한 그녀는 싱어송라이터의 가능성도 뽐냈다. 그 노력 덕분인지 타이틀 곡 ‘끝’은 섬세한 감성과 흡입력 강한 보컬로 음원차트 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또한 최근에는 샘김, 이든 등 라이징 스타들과도 호흡을 맞추며 차기 콜라보 여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② 기타천재 샘김
샘김이 <케이팝 스타>에서 처음 주목을 받은 건 노래가 아닌 기타였다. 당시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프로 기타리스트 못지 않은 연주실력을 뽐냈기 때문. 하지만 당시 박진영 심사위원으로부터 노래에 대한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지적을 받으며 탈락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샘김은 놀라운 발전속도로 이를 극복해 나갔다. 안테나의 집중 트레이닝을 받았던 샘김은 당시 주목받던 강자들을 제치고 탑10 자리에 올랐으며, 이후 탄력을 받아 <케이팝 스타> 시즌3의 준우승자가 됐다.

권진아와 함께 2년간의 트레이닝을 받은 샘김은 지난해 4월 미니 1집 ‘아이엠 샘’을 발표한다. 모든 곡을 작사, 작곡한 그는 특유의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그루브를 살려 자신만의 색깔을 가득 담아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타이틀곡 ‘NO눈치’는 음원 대세 크러시가 함께 참여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또한 얼마 전에는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OST에도 참여하며 자신의 활동분야를 점점 넓혀나가고 있다.
 
③ 유니크의 정석, 이진아
이진아는 <케이팝 스타>에서 논란의 참가자였다. 바로 그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독특한 음색과 예상을 빗나가는 새로운 음악들 때문.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분명한 참가자였지만, 확실한 건 하나 있었다. 바로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가진 실력파 참가자라는 것. 거듭되는 논란 속에서도 그녀는 <케이팝 스타> 시즌4에서 최종 3위를 기록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또한 그녀가 직접 작곡한 ‘시간아 천천히’는 오랫동안 음반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희열은 ‘자신을 반성하게 한 참가자’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그녀를 안테나로 영입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와 자신만의 음악세계가 있는 그녀와의 만남은 큰 기대를 모았던 것이 사실. 지난해 6월 발매한 데뷔 싱글 ‘에피타이저’는 그러한 대중의 기대감을 반영하는 듯 유희열과 이진아의 색이 적절히 묻어났다. 특히 타이틀곡 팝재즈곡 ‘배불러’는 이진아의 작사, 작곡에 유희열의 편곡이 더해져 대중성과 예술성을 아우르는 곡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④ 차기 감성발라더, 정승환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절절한 감성을 소화해 낸 정승환에게 박진영은 ‘한 끗이 다르다’는 칭찬을, 유희열은 '대체할 수 없는 목소리'라는 극찬을 쏟아냈다. 아쉽게도 최종 결선에서 상승세를 그리던 케이티김에게 패해 우승은 좌절됐지만, 그가 부른 노래들은 방송이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화제가 됐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섬세하게 곡을 표현해내는 그의 감성 덕분이었다.

그의 섬세한 감성은 드라마 OST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드라마 <또 오해영>에 수록됐던 ‘너였다면’은 드라마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애절한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 외에도 다양한 OST에서 극의 감성을 끌어올리는 노래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지난 해 11월에는 데뷔 후 첫 음반을 발매한 뒤 타이틀곡 ‘이 바보야’로 차트 올킬을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각자 뚜렷한 색을 가진 네 명의 뮤지션이 뭉치는 2017 안테나 엔젤스 <우리, 시작>은 오는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리며, 추가 오픈된 16일 회차는 오늘 저녁(2일) 8시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안테나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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