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쓰릴 미> 10년 저력 이어나간다
- 2017.03.10
- 이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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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초연 이후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뮤지컬 <쓰릴 미>가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10주년 기념 공연인만큼 멤버 구성도 화려하다. 초연 멤버인 최재웅, 김무열, 강필석, 이율을 비롯해 김재범, 정상윤, 에녹, 송원근, 이창용, 정욱진, 정동화 등 대학로 인기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지난 9일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쓰릴 미> 프레스콜에는 최재웅, 김무열 등 주요 출연 배우들과 박지혜 연출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고 작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범, 에녹, 정상윤은 사정상 행사에 불참했다.)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살인자가 된 두 인물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유괴, 살인 등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두 인물간의 심리와 감정을 탄탄하고 밀도 높게 그려 꾸준히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넘버 ‘공원’을 비롯해, ‘컨트렉트, ‘쓰릴 미’, ‘마이 글래시스’ 등 네 곡을 공개했다.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살인자가 된 두 인물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유괴, 살인 등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두 인물간의 심리와 감정을 탄탄하고 밀도 높게 그려 꾸준히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넘버 ‘공원’을 비롯해, ‘컨트렉트, ‘쓰릴 미’, ‘마이 글래시스’ 등 네 곡을 공개했다.
10주년 맞아 재합류한 초연 출연진…류정한은 안 넘어와”
<쓰릴 미> 10주년을 맞이해 이번 시즌에는 초연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2010년 공연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최재웅, 김무열을 비롯해 이율, 강필석 등 네 배우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의기투합했다.
최재웅은 “공연이 10년동안 쭉 사랑받는 건 굉장히 축복받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초연 배우들 다 같이 하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류)정한이 형은 꼬셔도 안되더라”고 소감을 밝혀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무열은 “오랜만에 연습에 참여해보니 작품이 많이 달라졌고 새로워졌더라. 이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기존의 틀을 많이 깨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강필석 역시 “10주년이라는 얘기에 용기내 참여하게 됐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연기할 생각”이라며 10주년 공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쓰릴 미> 10주년을 맞이해 이번 시즌에는 초연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2010년 공연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최재웅, 김무열을 비롯해 이율, 강필석 등 네 배우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의기투합했다.
최재웅은 “공연이 10년동안 쭉 사랑받는 건 굉장히 축복받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초연 배우들 다 같이 하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류)정한이 형은 꼬셔도 안되더라”고 소감을 밝혀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무열은 “오랜만에 연습에 참여해보니 작품이 많이 달라졌고 새로워졌더라. 이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기존의 틀을 많이 깨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강필석 역시 “10주년이라는 얘기에 용기내 참여하게 됐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연기할 생각”이라며 10주년 공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배우의 색 살린 10주년 공연…어느 때보다 페어 느낌 다를 것
2014년부터 쓰릴미 연출에 참여한 박지혜는 이번 10주년 공연의 가장 큰 차이점을 배우의 각각의 색을 살린 점으로 꼽았다. “작년까지 쓰릴미를 할 때는 먼저 큰 그림을 그리고 그 안에 배우들의 색깔을 입히려고 했다. 그런데 이번 공연은 전 배우들이 이미 이 작품을 경험했더라. 틀 안에 가두기 보다는 각각의 색깔을 돋보이게 하려 했다. 그 결과 이번 시즌은 특히 페어마다 느낌이 다르게 나왔다.”
또한 10주년을 준비하면서 창문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일부 무대장치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 연출은 “창문을 통해 (감옥에) 갇혀있는 메이슨의 심정을 대변하고 외부와의 단절을 표현하고자 했다. 특히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에필로그에는 무대 전체를 밝히는데 이를 통해 ‘나’라는 인물의 자유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2014년부터 쓰릴미 연출에 참여한 박지혜는 이번 10주년 공연의 가장 큰 차이점을 배우의 각각의 색을 살린 점으로 꼽았다. “작년까지 쓰릴미를 할 때는 먼저 큰 그림을 그리고 그 안에 배우들의 색깔을 입히려고 했다. 그런데 이번 공연은 전 배우들이 이미 이 작품을 경험했더라. 틀 안에 가두기 보다는 각각의 색깔을 돋보이게 하려 했다. 그 결과 이번 시즌은 특히 페어마다 느낌이 다르게 나왔다.”
또한 10주년을 준비하면서 창문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일부 무대장치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 연출은 “창문을 통해 (감옥에) 갇혀있는 메이슨의 심정을 대변하고 외부와의 단절을 표현하고자 했다. 특히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에필로그에는 무대 전체를 밝히는데 이를 통해 ‘나’라는 인물의 자유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이 꼽은 <쓰릴 미>의 매력은
매 시즌마다 ‘회전문 관객’을 양산하는 <쓰릴 미>. 10주년을 맞은 이번 시즌 공연도 티켓이 오픈 되자 마자 여러 회차들이 바로 매진돼 화제를 낳기도 했다. 배우들이 생각하는 <쓰릴 미>의 매력은 뭘까.
가장 먼저 김무열은 원작이 가진 허술함을 작품의 매력으로 꼽았다. “원작이 가진 허술함은 있지만, 그 부분들이 작품에 대한 가능성으로 바뀌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무대에서 공연되면 그날 연기하는 배우에 따라 공연의 결이 달라지고, 관객들이 그 재미로 회전문을 도는 것 같다.”
최재웅은 “예쁘게 잘 꾸며진 뮤지컬들이 많은데 <쓰릴 미>는 날 것의 느낌이 있다. 일부러 그동안 뮤지컬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패턴의 가사들도 넣고 하다 보니 날 것의 거친 매력이 신선함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창용 역시 “매번 공연할 때마다 다른 공연이 나오다 보니 특히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요즘도 파트너인 (송)원근이 형과 ‘내일은 뭘 해볼까’라는 얘기를 자주 한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매 시즌마다 ‘회전문 관객’을 양산하는 <쓰릴 미>. 10주년을 맞은 이번 시즌 공연도 티켓이 오픈 되자 마자 여러 회차들이 바로 매진돼 화제를 낳기도 했다. 배우들이 생각하는 <쓰릴 미>의 매력은 뭘까.
가장 먼저 김무열은 원작이 가진 허술함을 작품의 매력으로 꼽았다. “원작이 가진 허술함은 있지만, 그 부분들이 작품에 대한 가능성으로 바뀌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무대에서 공연되면 그날 연기하는 배우에 따라 공연의 결이 달라지고, 관객들이 그 재미로 회전문을 도는 것 같다.”
최재웅은 “예쁘게 잘 꾸며진 뮤지컬들이 많은데 <쓰릴 미>는 날 것의 느낌이 있다. 일부러 그동안 뮤지컬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패턴의 가사들도 넣고 하다 보니 날 것의 거친 매력이 신선함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창용 역시 “매번 공연할 때마다 다른 공연이 나오다 보니 특히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요즘도 파트너인 (송)원근이 형과 ‘내일은 뭘 해볼까’라는 얘기를 자주 한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10주년을 맞아 더욱 다채로워진 뮤지컬 <쓰릴 미>는 오는 5월 2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계속 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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