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 VS 리차드 막스 내한공연, 기대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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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반 년간 음악 팬들을 설레게 했던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이 얼마 전 막을 내렸다. 그러나 세계적인 인기 뮤지션들의 무대는 오는 5, 6월에도 계속된다. 내한공연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뮤지션은 바로 스팅(Sting)과 리차드 막스(Richard Noel Marx). ‘음유시인’이라 불리는 스팅과 ‘발라드의 황제’라 불리는 리차드 막스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무대를 준비 중이다. 이들이 펼칠 내한공연의 기대점과 함께 최근 투어 공연의 셋리스트를 참고해 선정한 기대곡TOP3를 소개한다.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거장의 무대, <현대카드 Curated 스팅>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뮤지션 스팅은 5월 31일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현대카드 Curated 스팅>을 연다. 1억장이 넘는 음반판매 기록과 그래미상 16회, 아메리칸뮤직어워즈 25회 수상 경력을 가진 거장의 무대다.
 
1977년 밴드 더 폴리스의 멤버로 데뷔한 스팅은 그간 가수이자 작곡가, 베이시스트, 배우로 활동했고, 약 45년간 록과 재즈, 클래식, 뉴에이지, 레게 등으로 장르를 넓히며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철학적 의미를 담은 섬세한 가사로 ‘음유시인’이라고도 불리는 그는 환경보호와 인권운동에도 힘써왔다.
 
2012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이번 내한 공연은 특히 대규모로 펼쳐졌던 기존의 공연과 달리 약 40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현대카드의 정태영 사장은 “런던의 작은 펍에 들어갔는데 엘튼존이나 스팅이 우리 바로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겠죠. 그런 일이 5월 31일 서울에서 벌어집니다”라고 자랑(?)하기도.
 
스팅 내한공연 기대곡 TOP3
1. Every Breath You Take

첫 2~3초의 연주만 들어도 모두가 ‘아하!’할 만큼 유명한 곡이다. 스팅이 속했던 밴드 더 폴리스가 1983년 발표한 곡으로, 이듬해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폴리스에게 팝 부문 최고의 그룹상을, 스팅에게 작곡상을 안겨줬다. 연인의 일거수일투족에 흔들리는 사랑의 감정을 담은 곡으로, 스팅이 단 30분 만에 작곡했다고. 스팅은 이달 초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공연의 앵콜 무대에서 이 곡을 불렀다.
 


2. Shape of My Heart
역시 초반 기타연주부터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곡이다. 스팅이 1993년 발표한 < Ten Summoner's Tales> 수록곡으로, 영화 <레옹>의 OST에 실리면서 더욱 널리 알려졌다. 스팅은 이 노래에 대해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운과 기회를 둘러싼 신비로운 법칙을 찾기 위해 게임을 하는 사람에 대한 노래”라고 설명한 바 있다.
 


3. I Can't Stop Thinking About You
이번 공연이 스팅의 정규앨범 <57TH & 9TH> 발매를 기념하는 월드투어의 일환인 만큼, 새 앨범의 수록곡도 빼놓을 수 없다. ' I Can't Stop Thinking About You’는 이 앨범의 첫 번째 트랙으로, 앞의 두 곡과 달리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특징.
 


감미로운 추억의 노래 속으로, <리차드 막스 단독 내한공연>
리차드 막스는 오는 6월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6월 3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리차드 막스 단독 내한공연>을 연다. 1995년,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내한공연이다.
  
미국 시카고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리차드 막스는 어렸을 때부터 아르바이트로 CM송 등을 부르다 당대 인기 가수들에게 주목받았다. 19세였던 1981년 라이오넬 리치의 앨범에 참여하고 이어 1985년 케니 로저스와 공동작곡한 ‘Crazy’로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른 그는 2년 후 < Richard Marx>를 발매하여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이후 총 14곡을 빌보드차트 1위에 올리며 3천 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다. 그는 사라 브라이트만, 마이클 볼튼, 조시 그로반 등 다양한 가수들에게 곡을 써준 실력파 작곡가이기도 하다. 2004년 알앤비 가수 루서 밴드로스가 불러 그래미어워즈 ‘올해의 곡’에 선정된 ‘Dance With My Father’도 리차드 막스가 작곡한 노래다.
 
‘Now and foever’등 아름다운 사랑 노래로 ‘발라드의 황제’라 불리던 리차드 막스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기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그는 공연에 앞서 5월 1~2일 한국에 방문해 기자회견 및 방송 출연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리차드 막스 내한공연 기대곡 TOP3

1. Right Here Waiting
리차드 막스의 두 번째 앨범 < Repeat Offender> 수록곡으로, 발표된 해 빌보드차트 1위에 올랐다. 이 곡은 리처드 막스가 첫번째 부인이었던 가수 겸 배우 신시아 로즈를 향해 쓴 노래다. 당시 리차드 막스는 촬영 차 남아프리카에 있던 신시아 로즈를 생각하며 길을 가다가 즉석에서 노래를 만들었다고. 연인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이 곡은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2. Now and Forever
리차드 막스의 곡 중 국내에 가장 널리 알려진 노래일 것이다. 1994년 발표돼 빌보드차트 1위에 오른 이 곡은 킴 베이싱어와 알렉 볼드윈이 출연한 영화 <겟어웨이>(1994) OST에도 수록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 곡 역시 리차드 막스가 첫 번째 부인 신시아 로즈를 생각하며 쓴 노래다.
 



3. Endless Summer Nights
리차드 막스가 1988년 발표한 곡으로, 헤어진 연인이 뜨거웠던 여름날 나눈 사랑을 떠올리며 느끼는 씁쓸한 감정을 담았다. 그가 결혼 전 신시아 로즈와 함께 떠났던 하와이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쓴 곡이다. 어딘지 아련함이 느껴지는 이 곡은 빌보드 차트 2위를 기록했다. (그래도 리차드 막스의 ‘여름’은 꽤 길었던 듯, 그는 결혼한지 25년이 되던 2014년 신시아 로즈와 이혼하고 다음해 모델 겸 방송인 데이지 푸엔테스와 재혼했다.)
 


글/구성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 DB, 스팅 및 리차드 막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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