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자의 60년 연기 인생 담은 '노래처럼 말해줘'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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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자의 60년 연기 인생을 담은 크로스오버연극 '노래처럼 말해줘'가 무대에 오른다.


'노래처럼 말해줘'는 배우 박정자가 무대에서 보낸 60년의 역사를 음악과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풀어내는 크로스오버 공연이다. 박정자와 오래 호흡을 맞춰온 '11월의 왈츠'의 작가 이충걸, '프루프',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연출 이유리, 뮤지컬 '스위니토드', '레베카'의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 의상 디자이너 진태옥 등 베테랑 스탭들이 모여 준비한 헌정 무대다.
 

이번 공연에서 박정자는 딸이 사랑하는 남자를 차지하려고 그 남자를 우물에 가두어 죽여버린 엄마, 카페에서 노래하는 늙은 창녀, 남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총으로 쏴 죽인 아내, 스무 살 어린 남자에게 모든 걸 던진 배우 등 그간 연기해온 많은 인물들로 분해 자신만의 배우론을 전할 예정이다.
 

박정자의 진솔한 연기 이야기와 그녀가 분했던 가지각색 인물들의 삶은 피아노맨과 대화하듯 배치된 음악들을 통해 더욱 풍성한 무대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중인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이 음악감독 겸 피아노 연주자로 무대에 올라 영화 '페드라' OST 수록곡인 ‘사랑의 테마’를 비롯해 박정자 독집 음반에 실렸던 ‘검은 옷 빨간 장미’ 등 6곡의 노래를 라이브로 연주한다.
 

한편 올해로 일흔 아홉 살을 맞은 배우 박정자는 1963년 '페드라'를 통해 연극 무대에 데뷔했다. 그간 '키 큰 세 여자', '나는 너다', '햄릿', 오이디푸스', '신의 아그네스', '19 그리고 80' 등에 출연하며 한 해도 쉬지 않고 연극 무대에 올랐고, 동아연극상, 백상예술대상, 이해랑연극상, 빛나는 이화인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7년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노래처럼 말해줘'는 내년 2월 6일부터 16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뮤직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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