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무용단 제30회 정기공연 - 천년의 유산

장르
무용 - 한국무용
일시
2009.06.12 ~ 2009.06.13
장소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만 8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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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 제 1부 궁중정재 편 -
왕의 부활, 이 땅의 아름다운 부흥을 꿈꾸다
왕의 이름은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
왕의 통치와 뜻하심이 이 땅에 이루어지옵소서.
백성들의 삶을 살피시사, 아비의 성정을 지닌 왕의 품성을 온 땅에 알리시옵소서.
왕의 권세와 영광으로 기쁨과 평화가 온 땅에 충만케 하시옵소서.

국내 최고 실력과 권위를 지닌 경기도립무용단이 궁중정재를 재현하였다. 궁중정재는 조선 초기 새로운 왕조의 비전을 제시하는 소통의 장으로써, 그리고 예와 악으로 세상의 해악을 다스리고자 했던 왕조의 의지로써 정성스럽게 편찬된 작품들이다. 무엇보다 궁중정재는 고려시대부터 내려져온 전통 춤을 재구성하여 종합무대예술로 아름답게 재구성된 작품들로, 우리 문화의 뛰어난 예술성을 잘 보여준다.

1. 학연화대처용무합설(鶴蓮花臺處容舞合設)
궁중정재의 하나인 '학연화대처용무합설(鶴蓮花臺處容舞 合設)은 〈악학궤범(樂學軌範)〉에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처용무?학무?연화대무의 세 가지를 종합 연출한 춤이다.
<처용무(處容舞)>
인생의 기쁨과 즐거움, 아름다움을 무용 예술로 승화하고 형상화하였다. 춤가락, 의상과 가면, 노래 등이 잘 어우러져 수준 높은 예술성을 보여준다.
<학 무(鶴舞)>
두 마리의 학이 아름답고 청아하며 운치 있게 춤을 추다가 부리로 쪼아 연꽃을 터뜨리면, 두 명의 동녀가 나타나게 된다.
<연화대(蓮花臺)>
봉래(蓬萊)에서 내려온 두 동녀(童女)가 연꽃술로 태어났다가 군왕의 덕화(德化)에 감동하여 가무(歌舞)로써 그 은혜에 보답한다.

2. 무고(舞鼓) : 세상을 두드리는 북소리, 진리로 기뻐하며 춤추리라
무고라고 불리는 큰 북을 가운데 놓고 8명의 무희들이 여러 모양을 짜가며 춤을 춘다. 그 유래는 고려 25대 충렬왕 때 시중(侍中) 이혼(李混)이 귀양살이 중, 바다 위에서 부사(浮査)를 얻어 이로써 큰 북을 만들었는데, 그 소리가 매우 컸으므로 이 북을 두드리고 춤을 추기 시작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3. 선유락(船遊樂) : 국태민안의 염원
뱃놀이 형식을 띠는 정재로 그 규모가 크고 화려하다.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살펴보면 선유락이 궁중정재로 채택되기 이전, 서도 지역의 배따라기 노래를 춤으로 형상화되어 공연되다가 이후에 궁중으로 이입되었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다.
“닻 들자 배 떠난다. 이제 가면 언제오리. 만경창파에 가는 듯 돌아오소.”


- 제 2부 창작무 편 -
천년을 잇는 꿈, 새 시대를 도약하는 우리 춤의 비상
한국 춤은 정체되어 있는 장르가 아니다. 즉, 전통무를 그대로 계승하여 단지 재현하는데 불과한 춤이 아니다. 한국 춤은 시대에 따라 변화와 창조를 거듭하였고, 시대를 앞서가는 대가들에 의하여 아름답고 새롭게 춤사위들이 더하여 졌다. 지난 반세기 역동적으로 살아온 우리민족, 그리고 현재의 어려움을 딛고 새 시대를 향하여 힘차게 뻗어나갈 우리민족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하여,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 춤은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한국 춤의 새로운 지평을 연 예술혼들의 명작
최승희의 <장고춤>
1930년대 무용가 최승희가 농악무에 편성되어 있던 설장구를 새롭게 무용화하여 무대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조흥동은 <장고춤>의 춤사위를 연구하여 안무를 새롭게 구성하고 음악을 선정하여 1991년 초연하였다.
김백봉의 <부채춤>
최승희의 제자 김백봉의 창작무로서, 오늘날 한국 무용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일본, 중국에도 부채춤 종류가 있지만, 부채를 펴고 접고 돌리면서 아름다운 모양을 만드는 점이 한국 부채춤의 빼어난 특징이다.
조흥동의 <한량무>
조흥동은 옛 선비의 춤인 <한량무>를 여러 스승으로부터 학습한 후 이를 재안무하여 1982년 <회상>이란 제목으로 선보였다. 지나온 시절을 회상하는 옛 선비의 고고한 자태와 인생의 무상을 표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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