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쟁이 유씨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07.05.31 ~ 2007.12.30
- 장소
- 대학로 올래홀(구두레홀2관)
- 관람시간
- 0분
- 관람등급
- 만 11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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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염쟁이 유氏>는 죽음을 통해서 삶을 바라보고자 하는 연극이다.
산사람도 우습게 여기는 사람들이 차고 넘치는 세상에서 죽은 사람에게도 정성을 다하는 염쟁이는 얼마나 고귀한가. 그러한 염쟁이의 입을 빌어 피할 수 없는 고민 한가지를 같이 풀어보고자 하는 것이 이 작품의 본질적인 의도이다.
고민의 출발점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이다. 잘 살고자 함은 누구에게나 삶이 소중하기 때문이며, 삶이 소중한 이유는 그것이 유한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해진 삶의 길이는 죽음에서 비롯된다.
가난 앞에서 재물이 절박하고, 질병에 직면했을 때 건강에 집착하는 것처럼 사람은 죽음을 떠올릴 때 삶이 절실해진다. 그래서 삶과 죽음은 서로의 뒷면이자 마주 서있는 거울이기도 하다.
<염쟁이 유氏>는 죽음을 통해서 삶을 바라보고자 하는 연극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유氏라는 염쟁이의 경험 속에서, 애초에 던졌던 질문인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의 해답을 찾고자 한다.
죽음이 생명을 마감할 수는 있어도, 살면서 만들어 놓은 관계를 소멸시킬 수는 없다는 사실을 되새길 때, 우리는 스스로의 삶에 더 강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죽음이 자신에게도 언젠가는 닥칠 것임을 긍정적으로 인정한다면, 우리는 삶을 보다 적극적으로 대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제한된 삶을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훨씬 애정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