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다가 웃으면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09.07.03 ~ 2009.08.30
장소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관람시간
0분
관람등급
만 14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5.7

예매자평

평점 9

전문가평

평점 5.7

예매자평

평점 9
공유하기

공연 영상포토

더보기4

작품설명

30대 후반 여자들의 결혼, 죽음, 진실에 대한 단상을 옴니버스로 그려낼 연극<울다가 웃으면>이 2009년 7월 3일(금)부터 8월 30일(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창작초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2007,2008년 연극<썸걸(즈)>를 통해 젊은 여성관객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극단 ‘맨씨어터’의 야심작으로, 대표 우현주가 연출?극본?배우의 1인 3역을 소화해내며, 몸소 버티어 내고, 겪어냈던 30대 후반의 ‘여자’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독특한 영상과 진솔한 음악이 조화를 이룬 세련된 옴니버스!
연극<울다가 웃으면>은 두 편의 단막극과 한 편의 이미지극, 총 3장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20대의 찬란했던 꿈들을 뒤로 하고, 현실의 가장자리에 겨우 걸쳐서 살아가고 있던 옛 단짝친구들과의 재회를 통해, 그 동안 마음 속에서만 담아뒀던 ‘속 깊은 수다’들을 펼쳐 놓는다. 어느 정도 단맛, 쓴맛의 인생을 맛봤을 30대 후반의 여자들, ‘결혼’과 ‘꿈’이 자신들을 어떻게 배신하고, 불안하게 만들었는지를 솔직한 일상언어로 풀어낸다. 2장은 어느 종합병원, 같은 병실을 쓰게 된, 세 명의 말기암환자와 한 명의 임신중독증 환자가 무대에 오른다. 그녀들 중 한 명이, 억지로 생명을 연장하는 순간이 오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제안을 하면서, 함께 죽음을 준비해 나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리고 끈끈하게 담아낸다. 3장의 이미지극에서는 1장의 이야기들, 그 이면의 모습을 영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시간의 흐름과 왜곡된 기억에 대한 생각들이 시각화 되며, 여성의 혼란스럽고 불안한 삶이 독특한 시선을 통해 전혀 새로운 이미지로 재탄생 된다.

무대를 꽉 채우는 여배우들의 힘! 공감과 소통의 힘! <울다가 웃으면>
연극<울다가 웃으면>의 가장 믿음직한 매력은 배우들이다. 극단 ‘맨씨어터’의 실력파 여배우 정재은, 정수영, 우현주는 극중 배역처럼 나이가 비슷한 오랜 친구들로서, 작품 내에서도 그녀들의 실제 모습이 캐릭터에 반영되어 더욱 실감나는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연극<썸걸(즈)>에서 보여줬던 빈틈없고, 자연스러웠던 연기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관객과 호흡할 예정이다.

여름은 가고, 가을은 오지 않은. 40에 더 가까운 30대, 그녀들의 이야기. <울다가 웃으면>.
총 3장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그녀들의 ‘속 깊은 수다’의 현장에 관객들도 분명, 머리를 끄덕이는 ‘공감’으로, 벅찬 ‘소통’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1. ‘썸걸(즈)’의 그녀들이 ‘울다가 웃으면’서 돌아왔다!
2007년 연극<썸걸(즈)>에서 “나 결혼해. 그전에 한번만 만나” 달라던 나쁜 남자 ‘강진우’의 옛 여인들로 등장, 옛사랑에 대한 여자의 심리를 잘 펼쳐냈던 그녀들이 다시 뭉쳤다. 극단 ‘맨씨어터’의 간판배우 정재은, 정수영, 우현주는 옴니버스연극<울다가 웃으면>에서, 어느새 자기 인생의 주변인이 되어버린 39살 동갑내기 친구로 수다를 나누기도 하고, 말기 암 선고를 받 고, 죽음을 기다리는 병실의 동료로서 진솔한 우정을 나누기도 한다. <썸걸(즈)>에서는 각각의 캐릭터가 명확하고 개성이 뚜렷하여, 다분히 연극적인 카리스마가 돋보였다면, <울다가 웃으면>에서는 실제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듯한, 딱 그만큼의 행복과 고민, 희로애락을 공유한 보통의 여자로 분해, 관객들과 더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또한 호텔방에서 한 남자를 두고, 각각 따로 등장하게 되어 공연 중 한번도 마주치지 않았던 <썸걸(즈)>와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를 함께 지키며,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39살, 그녀들이 사는 이야기 <울다가 웃으면>. 상처를 남겨준 옛 남자와의 발칙한 재회를 다뤘던 <썸걸(즈)>의 그녀들이 어떤 사연과 바램으로 관객을 울리고, 웃길지 기대해 본다.

2. 다양한 형식적 체험! 무대를 채우는 음악과 영상!<울다가 웃으면>
<울다가 웃으면>은 ‘무대’와 ‘음악’과 ‘영상’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내는 옴니버스 연극이다. 기존의 연극에서 무대의 소품 정도로만 사용됐던 ‘음악’과 ‘영상’이 조금 더 과감하고, 의미 있게 무대 전면에 나선다. 각 장의 엔딩은 여배우의 노래가 맡는다. 더 이상 좋아질 것도, 나빠질 것도 없는 ‘마흔즈음에’의 일상을 자신의 애창곡으로 매듭지으며, 스스로를 치유하고, 보듬어준다. 그 노래들은 각 장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동시에, 새로운 희망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성을 내포한다. 자신의 경험치가 녹아 든 가사 하나하나를 절절한 목소리로 짚어나가며, 쉼표 하나하나에 고단한숨소리를 뱉어 내며, 애창곡의 가사와 겹쳐져버린 자신의 인생을 고백해 본다. 또한 마지막 3장은 이미지 극으로, 1장에서 보여줬던 그녀들의 수다, 그 이면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들의 뒷담화, 그 주인공이 되었던 남편, 남자, 친구 등의 모습이 영상으로 나타나며, 체면상 그녀들의 수다 안에서는 차마 말할 수 없었던, ‘실제 모습’을 들추어 낸다. ‘무대 속 그녀들’과 ‘영상 속 그들’의 대화를 통해, 어디서부터 아픔이, 아니 ‘오해’가 시작되었는지를 관객들의 눈을 통해 직접 밝혀낸다. 특히 3장의 음악은 ‘이어부 프로젝트’로 활동했고, 영화음악작곡가로 활발한 작업을 하고 있는 백현진의 노래 <어른용사탕>이 메인 테마곡으로 흐르면서, 우울한 내면을 간직한 여자의 깊은 독백을 담담하게 표현해 낸다. 대사를 주고 받듯, ‘음악’과 ‘영상’을 주고 받으며 ‘무대’를 채워 나가는 연극<울다가 웃으면>. 짜임새 있는 독특한 형식미의 작품으로 관객들의 눈높이를 새로운 각도로 맞춰 줄 것이다.

3. 절대 가벼울 수 없는 39살의 수다! ‘나 없는 내 인생’을 말하는 그녀들!
연극 <울다가 웃으면>의 키워드는 ‘수다’이다. ‘가볍지 않은 수다’이다. 너무나 현실적이기에 공감하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솔직한 수다’이다. 있으나 마나 한 수다가 아닌,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수다, 즉 소통이다. 여자 나이, 39살. ‘자신의 인생 안’에서 ‘자신만이 사라져 버렸다’는 사실에 놀란 그녀들. 누구의 남편, 누구의 엄마, 누구의 무엇으로써 대변되며, 그러한 ‘관계 속에서만 존재하는 그녀들’. 얽히고, 설킨 인생의 틈바구니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보러 애를 써보지만 그러한 시도 조차 녹록하지 않다. 연극 <울다가 웃으면>은 그녀들이 숨쉬듯 뱉어낸 수다를 담아 내고 있다. 인생이 가볍지 않듯, 결코 가벼울 수 없는 수다를 통해 현재진행형인 ‘나와 너의 이야기’, ‘죽음과 삶의 의미’, ‘진실과 오해의 만남’을 세 장의 옴니버스로 자연스럽게 풀어 놓는다. 어쩌면 그녀들의 수다는 점점 더 인생의 주변인이 되어가는 현실에 맞서, 자신을 찾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며, 죽음과 삶 사이에서 잠깐 놀다 갈 수 있는 ‘놀이터’이고, 시끄러운 말들을 쉴새 없이 쏟아내어 진실을 숨겨보려는 ‘포장지’이다. 그렇게 ‘수다’라는 ‘싸움’, ‘놀이터’, ‘포장지’를 통해 공감하고 소통하며, 울다가 웃으면서, 웃다가 울면서, 서로를 보듬고, 서로를 위로한다.

더보기

전문가 20자평

  • 평점 7
    김소연

    여자의,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연극

  • 평점 4
    장지영국민일보 기자

    스토리는 뻔하고 에피소드 연결은 매끄럽지 못하다

  • 평점 6
    플레이디비 편집부

    대사는 살아서 날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