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온러브

장르
뮤지컬 - 창작
일시
2009.06.12 ~ 2009.07.05
장소
한결아트홀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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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소극장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 뮤지컬 뮤지컬 <천국과 지옥> 제작팀이 만드는 또 한 편의 창작뮤지컬

거제동으로 이전 개관하는 가마골소극장은 로맨틱 뮤지컬 <챗온러브>를 6월 한달 간 선보입니다. 소극장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 <챗온러브>는 서울 대학로 게릴라극장과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장기공연 되었고, 지난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가족극 페스티벌 작품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확인한 작품입니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 - 여자는 다 그래>를 동시대 젊은 감각으로 번안 각색한 <챗온러브>에는 부산 최고의 흥행뮤지컬 <천국과 지옥>의 제작출연진이 다시 한번 만들어내는 흥행 뮤지컬입니다. 서울연극제 연출상, 동아연극상을 수상한 부산 출신의 연출가 남미정이 연출을 맡고, 변진호, 홍선주, 배보람, 황혜림 등 연기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연희단거리패 젊은 주역배우들이 총출연합니다. 21세기 젊은이들의 사랑과 삶, 성장을 주제로 한 로맨틱뮤지컬 <챗온러브>는 소극장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바람으로 계속 공연됩니다.



가마골소극장의 뮤지컬 뮤지컬도 연극이다!
가마골이 본격적인 소극장 뮤지컬을 선보인 것은 2001년 <천국과 지옥>의 전신인 <한 마리 파리가 되어>란 작품부터이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더우기 <천국과 지옥>은 ‘천지폐인’이라고 불리 우는 관객 마니아층을 확보할 정도로 폭발적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소극장 뮤지컬 만들기는 처음부터 규정되어진 공연문법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 당시만 해도 뮤지컬은 이래야한다, 그건 뮤지컬 스타일이 아니다 등, 이런 저런 뮤지컬 공연문법에 대한 선입견이 만들어지기 전이었기 때문이다. 단지 관객과 더 적극적인 열린 소통을 위해 춤추고 노래하고 말했다, 연극하듯이... 그래서 인지 가마골소극장의 뮤지컬 <천지><로사줄><챗 온 러브><울고 있는 저 여자>등은 일단 무지막지하게 재미있다. 력셔리를 외치며 관객에게 시청각을 자극하는 달콤한 환상을 제시하기 전에 젊은 배우들의 정직한 땀방울과 눈물로 관객의 마음을 흔들었고, 넘쳐나는 에너지와 생기로 관객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건 변하지 않을 성 싶다. 아무리 세상이 디지털화 되어가더라도, 우리가 어떤 뮤지컬을 만들더라도... 2009 거제리 가마골에서 시작하는 첫 뮤지컬 <챗 온 러브>, 관객들이 뱃가죽이 당길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웃을 수 있게, 크게 웃고 마음이 무장해제 되어 잠시나마 남이 살아가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또, 우리의 젊은 배우들이 관객과의 소통이 얼마나 자유롭고 무한한가를 배우며, 그러기 위해서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하고 긴장해야 하는가를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조심스레 첫발을 내디뎌본다.


모차르트 , 사랑 그리고 창작뮤지컬
창작 뮤지컬 <챗 온 러브>는 모차르트 원곡의 <코지 판 투테 - 여자는 다 그래>의 극적, 음악적 모티브에서 근거하여 재기 발랄한 21세기 젊은이들의 사랑과 삶, 성장을 주제로 한 로맨틱코미디뮤지컬이다. 창작 뮤지컬 <챗 온 러브>는 일체의 장식성을 배제한, 무대에 대한 진정성과 상상력으로 만들어지는 뮤지컬이다. 작은 소극장 무대에서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무대공간의 변화, 리드미컬하게 거침없이 뱉어내며 정곡을 찌르는 힘 있는 대사와 반전들이 극적 재미를 더해 준다. 모짜르트 원곡의 음악적인 매력을 되살린, 서로의 다른 입장을 노래하는 이중창 사중창은 대중적인 음악 카테고리에서 쉽게 공감 되어질 수 있게 구성되었다. 창작뮤지컬 <챗 온 러브>는 연인들의 학교(La scuola degli amanti)라는 원곡의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랑을 결코 시험 해 보지 말라는 모차르트의 교훈적 태도를 수용하면서, 삶과 사랑은 깨달아 가는 능동적이면서도 긍정적인 과정이라는 것으로 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를 발전시킨다. 창작 뮤지컬<챗 온 러브>는 인간에 대한 호의와 선의가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삶과 예술을 가져온다는 믿음에서 출발하는 동시대뮤지컬프로젝트 첫 레퍼토리 작품이다.


여자의 진심은 집나간 고양이
창작 뮤지컬 <챗 온 러브>는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연인이 한마디 말도 없이 먼 길을 떠난다고 한다면? 그리고 그가 돌아올 때 까지 어떤 유혹에도 무너지지는 않을까? 도대체 있을 수 없는 일이 만약에 일어난다면 나는 어떻게 반응할까? 라는 의문점에서 출발한다. 사랑은 지키는 것일까? 움직이는 것일까? 60억 인구만큼이나 많은 사랑, 인간이 남녀로 분리되면서부터 지금까지 아니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사랑. 직장을 때려치우고 소설가가 되려는 동휘와 어쩔 수 없이 뮤지컬배우로 데뷔하면서 욕만 먹는 10년째 연극배우 채경은 불안한 스물아홉의 고개를 힘겹게 넘어가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들의 남자친구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약속이나 한 듯 유학을 가버린다. 친구 미정은 그런 남자친구들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사랑을 찾으라고 충고한다. 불안한 청춘의 마지막을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보내려는 동휘와 채경에게 또 다른 남자들의 유혹이 시작되는데… 지나치게 촘촘하고 섬세한 인곤과 기분파라 단순해 보이기까지 하는 재헌은 술자리에서 사랑을 논하다 직장상사 현철에게 휘둘려 여자친구들의 사랑을 걸고 1억 원짜리 내기를 하게 된다. 서로의 여자친구들을 유혹하게 된 인곤과 재헌… 그들의 내기는 실패할까? 성공할까? 아니면??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둔 위대한 오페라
오페라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는 대본가 로렌조 다 폰테 와 같이 작업한 3개의 작품 중에 가장 마지막에 발표 된 작품이다. 오페라 제목답지 않은 제목이 붙여진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그래>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단순히 여자의 사랑과 정절이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는 주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랑의 속성을 심도 깊게 다룬 작품 이다. 즉, 사랑이라는 것이 한번 이루어지면 영원히 지속된다는 것이 아니라, 항상 서로 노력하고 키워가고 지켜가야 한다는 지극히 교훈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작품 이다. 오페라<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의 가장 큰 특징은 특별한 정형성을 가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모든 역할은, 음역을 제외하고 그 표현 면에서 철저히 개방되어져 있고(인물이 어떤 성격인지, 장소가 어딘지, 어떤 갈등을 내포하고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없다.) 마찬가지로 철저히 가치중립적인 음악을 덧붙여, 연주자와 가수, 관객에 의해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데 위대함을 가지고 있는 오페라 이다. 즉, <코지 판 투테>는 ‘사랑’이라는 논제 아래 관객이나 연주자에게나 자신의 인생과 사상, 철학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무한한 여지를 주는 독특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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