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가곡의 속내에 관한 또 하나의 이야기 - 음악동인 고물의 2009기획공연
<한 노래의 삶과 죽음 - 가곡에 접근하는 일곱 가지 방법>

<풍류_서울사투리>를 통해 풍류 음악을 새로이 해석하고 나눠온 음악동인 고물이 7월 1일에서 4일까지 기획공연 <한 노래의 삶과 죽음 - 가곡에 접근하는 일곱 가지 방법>을 LIG아트홀에서 연다. 우리의 전통 시-음악인 시조와 가곡을 쉽고 독특한 방법으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다. 문학과 음악을 아우르는 이 공연은 계층을 넘어선 자생적 음악언어인 경토리(경기도의 음악적 사투리)가 중국 고대의 형식과 제도에 의존적인 기존의 음악텍스트를 대체해 간 역사를 독특한 형식을 통해 보여준다. 가야금, 거문고, 대금, 해금, 피리, 장고라는 전통음악의 기본 편성 위에서, 시조가 발생하던 시기의 음악과 문학, 현대의 서도와 경기도의 민간음악, 수학적인 음악 사고, 대중문화의 심리 공간을 넘나들며 한 편의 역사적 환상을 펼쳐놓는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강효주, 가야금 앙상블 사계의 박세연, 어어부 프로젝트 장영규, 3호선 버터플라이의 김남윤, 재즈피아니스트 김가온,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안이호 등이 음악동인 고물과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