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사람 조양규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07.05.30 ~ 2007.06.10
- 장소
-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 관람시간
- 70분
- 관람등급
- 만 14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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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진짜로 만드는 가짜 다큐멘터리
연극 <착한 사람, 조양규>는 2005년 연출가협회가 주관하는 제1회 <아시아연출가교류워크샵>에 참가했던 동명의 작품을 재창작한 공연이다. 문학적 모티브와 다큐멘터리적 구성으로 연극을 만들어낸다. 영화에서는 이미 시도되고 있는 Fake Documentation 구성을 통하여 극장의 공간성을 다양화 하도록 한다. 또한, 무용과 서사가 긴밀하게 결합하도록 하면서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을 보여주어 더욱 ‘연극적’인 연극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신문 기사와 소설, 그리고 연극의 만남…
연극 <착한 사람, 조양규>는 신문기사와 단편소설을 기본 텍스트로 사용하여 구성한 작품이다. 한창훈의 <홍합>, 아베코보의 <모래의 여자>에서 약간의 인용이 있었고, 1970년에서 2004년까지의 신문의 실종 기사들을 인용하였다. 한국현대사의 비극적 주변인들을 ‘실종자’라는 모티브로 무대로 끌어내며, 형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주인공을 형상화하여 연극의 ‘극장성’을 극대화하여 연극 보는 재미를 안겨준다.
사라진 사람, 생각나는 사람, 실종, 행방불명, 도주…
주인공 조양규는 왼손에 수화기를 든 채로 죽은 지 8개월 만에 사람들에게 발견된다. 그보다 놀라운 사실은 주민등록 상에는 그가 40년 전에 죽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이미 죽은 사람이었으므로 그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었다.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와 신분과 이름을 증명해야 하는 현대 사회에서 그의 존재와 부재의 공존은 한국 현대사에서 변방의 삶을 살았던 많은 이름 없는 사람들의 모습일 것이다.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 연극
연극 <착한 사람, 조양규>에서는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다. 배우들은 주인공 조양규의 주위를 머물렀던 사람들을 연기하면서 계속 그의 부재를 확인할 뿐이다. 40년의 긴 시간 동안 의 어느 한 인물과 홍학의 실종을 차례로 보여주면서 주인공이 부재하는 현재의 시간을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