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새 음반 출시를 기념해 군산 ‘파라디소 페르두또’에서 콘서트를 연다. 전제덕이 최근 발표한 새 앨범 ‘And so it goes’는 11개의 팝, 재즈, 클래식 명곡을 하모니카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다. 앨범에 실린 ‘Breezin’’(조지 벤슨)’ ‘Englishman in New York(스팅)’ ‘Chan’s song(허비 행콕)’ ‘Why worry(다이어 스트레이츠)’ ‘Dark eyes(러시아 민요)’ 등 주옥 같은 곡들이 전제덕 하모니카의 절창으로 새로운 몸을 얻었다. 전제덕의 리메이크 작업은 지난 2008년 발표했던 가요 스페셜 앨범 이후 두 번째다.
 하모니카로 빚어낸 서정시라 해도 좋을 만큼 모든 트랙들의 연주가 깊고 따뜻하다. 그 안엔 설렘, 기쁨, 격정, 경건함, 치유의 언어들이 오간다. 그 감정의 스펙트럼을 펼쳐 보이는 전제덕의 연주는 더없이 자유롭고 충만하다. 
전제덕은 새 앨범 수록곡들을 군산에서 처음으로 라이브로 선보이며, 또한 자신의 오리지널 곡들과 오랫동안 무대에서 연주해오던 다양한 재즈 넘버들을 엄선해 새로운 편곡으로 들려준다. 이번 공연엔 앨범 녹음 멤버가 모두 그대로 참여한다. 공동 프로듀서였던 한웅원(드럼)외에 이명건(피아노) 정영준(베이스) 김정균(퍼커션) 등 최고의 재즈 뮤지션들이 전제덕과 멋진 앙상블을 들려줄 계획이다. 특히 주목받는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강이채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무대를 한층 빛낼 예정이다. 전제덕과 강이채가 무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모니카와 바이올린의 불꽃 튀는 한판 대결도 주목거리다.
전제덕은 지난 2004년 하모니카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일약 스타로 떠오르며, 전 사회적으로 하모니카라는 악기를 재발견케 했다. 놀라운 연주력으로 혜성처럼 등장했던 그가, 만 13년이 지난 지금 대가의 반열에 올라섰음을 확인하듯 하모니카 연주는 완숙의 경지를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하모니카 연주가 얼마나 다채롭고 역동적인지, 그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