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음악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07.07.05 ~ 2007.07.07
- 장소
- KB아트홀 강남 (구.LIG아트홀 강남)
- 관람시간
- 70분
- 관람등급
- 만 7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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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정가악회와 사무엘 베케트의 만남
정가악회는 젊은 국악인들이 모여 연극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와의 교류를 추구하는 연주그룹이다. 정가악회만의 독특하고 진지한 고민을 바탕으로 국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그들이 침묵과 소리의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를 만났다.
사무엘 베케트는 현대 연극계에 주된 영향을 미친 부조리극의 선두주자이다. 젊은 시절부터 줄곧 '말'의 문제에 집착하여, 표현 매체로서의 말에 대해 회의를 품었던 작가이기도 하였다. 그는 <말과 음악>을 통해 언어의 한계성을 인식하고, 내면의 이성과 감성의 분열을 보여주고 있다.
정가악회의 공연과 음악 역시 그들이 들려주는 음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가 하나의 공연 안에서 경쟁하고 결합하고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 줄 것 이다.
따라서 이들은 각각 ‘음악’과 ‘말’을 극단적으로 대변하지 않을뿐더러 정반대의 위치에 서 있더라도 가장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심정적 위치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굿’으로 거듭난, 정가악회의 <말과 음악>
원작의 <말과 음악>에 등장해 화두를 던져주는 절대자 크로크를 정가악회의 <말과 음악>에서는 神적인 존재로 상정하고 그 신을 영접하는 과정을 전통적인 연희와
음악으로 형상화시킬 것이다. 또 신이 내려 본격적인 드라마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신의 모습을 무대 위에 분명하게 드러내지 않는 대신 추상적인 영상과 컴퓨터 그래픽 등을 동원해 “현대적인 의미의 신”을 표현해 낼 것이다.
황해도 삼현육각의 복원과 전통연희의 재창조
삼현육각 은 전통 민속연희의 기본적인 음악연주 방식이다. 북한지역의 삼현육각은 현재 해주출신의 피리 연주자에 의해 전승되고 있으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정가악회는 해주출신의 악사인 김영택의 음원과 다양한 옛 음반의 편린들을 정리 하여 황해도의 삼현육각을 복원하려고 한다. 동시에 황해도 지역의 다양한 음악적 유산을 소화하여 독특한 음악적 스타일로 전통연희를 재창조하며, 학문적으로는 물론이려니와 음악적으로도 그 가치를 높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