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오의 광녀 - 의정부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09.05.29 ~ 2009.05.31
- 장소
-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 관람시간
- 120분
- 관람등급
- 만 13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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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기 획 의 도
피폐되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치료제
쟝 지로두의 작품들 가운데 국내에 번역이 되어 있는 것은 <벨락의 아폴로>와 <샤이오의 광녀> 두 편 뿐이다. <벨락의 아폴로>는 단막극인데 비해 <샤이오의 광녀>는 장막이며 극중 인물도 무척 많이 나온다. 게다가 극의 스케일 또한 매우 크다. 이러다 보니 국내에서는 이 작품이 번역된지 3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무대에 올려진 적이 없다. 그리고 공상적이거나 시적 사실주의라는 양식이 보편적으로 수용되지 않은 국내 연극계의 현실은 이런 류의 작품들을 그저 연극사나 작가론에서만 다룰 뿐 공연적 측면에서 연구하고 형상화시키는 노력을 등한시 하였다.
시적 사실주의 양식의 명료한 표현과 예술지상주의의 백미
극단 <숲>에서는 <샤이오의 광녀>를 국내 초연으로 무대에 올려 작가인 지로두를 소개함과 동시에 우리에게 그리 친숙하지 않은 양식을 제시 하고자 한다. 모름지기 세계화의 추세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메소드와 양식의 외국 공연들이 소개되어 왔고 관객과 평단, 연극인들 모두 이런 공연들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으나 유독 국내 단체에서 제작하는 독특한 공연들은 외면되거나 소홀히 취급되어 왔던 점도 극단 <숲>이 지로두의 <샤이오의 광녀>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샤이오의 광녀>가 기존의 연극적 틀을 깨는 새로운 작품이란 점에서 양식의 독특함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도리어 시적 사실주의나 공상적 사실주의라는 양식이 아직은 국내에 낯설게 수용되었다는 점이 <샤이오의 광녀>를 공연하려는 의도에 더욱 부합하고 또 하나는 외국 희곡의 수용이 미국 그리고 영국에만 국한 되어있는 국내 연극계의 현실이 프랑스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이다.
옥석같은 국내초연 프랑스 명작 파헤치기
극단 <숲>은 창단한 이후 <로미오와 쥴리엣>, <한여름밤의 꿈>, <코카서스의 백묵원>, <엔리코 4세>, <루나사에서 춤을>, <후엔떼 오베후나>, <덤 웨이터>등 영국,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세계 여러 나라의 스케일 큰 명작무대 만들기에 주력해 왔다.
<샤이오의 광녀>는 이런 극단 숲의 해외 명작 시리즈의 일환으로 올려지는 프랑스의 명작 공연으로 새로운 작품들을 찾는 관객층의 기호에 잘 부합되리라 확신하며 어렵기만 한 경제 상황 속에서 대작이 무대에 오르지 않는 우리의 현실을 극복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극단 <숲>은 크고 작은 규모의 해외 명작, 특히 국내에 초연되는 명작을 발굴함으로써 창작극 개발과 동일한 발걸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