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제730회 정기연주회
- 장르
- 클래식/오페라 - 클래식
- 일시
- 2018.05.26 ~ 2018.05.26
- 장소
- 롯데콘서트홀
- 관람시간
- 90분
- 관람등급
- 만 7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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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KBS교향악단 제730회 정기연주회 ‘피안의 세계를 향한 동경’
말러의 아홉 편에 이르는 교향곡은 실존적 불안에 잠식당한 영혼이 신음하는 탄식의 노래이다. 특히 <교향곡 제9번>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 죽음 이후 피안의 세계를 향한 갈망과 동경의 심경이 복잡하게 표현된 문제작이다. 그는 평생 자신의 교향악과 가곡 등을 통해 우리 삶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표현해 왔다. 그러나 <교향곡 제9번>에 이르면 죽음은 더 이상 외면하거나 피해갈 수 없는 숙명적 존재로 묘사된다. 말러는 9번 교향곡의 마지막을 기나긴 ‘피아니시시모(ppp)’로 처리하고 있다. 고요한 정적과 신비의 음악은 마치 삶의 마지막 순간을 눈 앞에 두고 지난 인생을 반추하며 깊은 묵상과 기도에 잠긴 작곡가 자신을 떠올리게 한다. 독일-오스트리아의 강건한 음악적 전통을 계승했으면서도, 동시에 보헤미아적인 감수성이 넘치는 표현에 능했던 말러는 종국에 이르러 종교적 희열의 경지에 들어선 듯한 고요한 탄식으로 그 음악적 여정의 대미를 엄숙하게 장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