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배재영의 Around 50
- 장르
- 클래식/오페라 - 클래식
- 일시
- 2009.09.09 ~ 2009.09.09
- 장소
-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 관람시간
- 0분
- 관람등급
- 만 9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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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1893년 52세의 드보르작은 딸 오틸리에와 아들 안토닌을 위해 소나티네 Op.100를 작곡합니다. 1887년 52세의 생상은 연주여행을 하던 중 하바네즈를 작곡합니다. 1887년 54세의 브람스는 친구 폴의 죽음을 접한 후 단조의 어두운 작품을 많이 쓰게 됩니다. 다음 해 소나타 d단조 Op.108을 완성하여 친구였던 한스 폰 뷜로에게 헌정합니다.
하늘의 뜻을 알게 된다는 오십. 오십대의 음악가에게는 음악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 자녀, 친구, 여행, 일상, 건강 등 삶의 모든 것들이 시간과 함께 음악으로 발효됩니다.
2009년 50대에 접어든 플루티스트 배재영의
-하늘의 뜻을 알게 된다는 50세. 삶과 함께 발효되는 음악.
기운이 넘치고, 막연하지만 미래에 대해 꿈을 꾸며, 아직 경험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는 20대. 물론 20대가 마냥 희망에 찬 시기는 아닐 것입니다.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맛보며, 실존, 사회에서의 자립에 대해 고민이 많은 시기입니다. 20대 이후 사람들은 결혼 혹은 비혼 상태를 경험하며, 그 중 일부는 자녀를 낳아 키우게 됩니다. 결혼과 자녀양육을 하면서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거나 잠시 보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산이 몇 번 변한 후, 50대가 되면 몸과 건강은 더 이상 예전 같지 않게 됩니다. 노화가 진행되어 잃는 것도 있지만, 경험을 통해 얻는 것도 생기게 됩니다. 신동음악가가 작곡한 음악과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희로애락과 생로병사를 경험한 50대 작곡가가 만든 음악은 같지 않을 것입니다. 연주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량 면에서는 젊은 시절과 같지 않을 수 있지만, 일상의 경험과 시간이 결합되어 음악으로 발효됩니다.
-드보르작, 생상, 브람스의 50대
1893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듬해 52세의 드보르작은 딸 15살이었던 딸 오틸리에(후에 작곡가 수크Suk의 아내가 됩니다)와 10살이었던 아들 안토닌을 위해 고국 체코의 민요 선율을 담은 ‘소나티네 Op.100’을 작곡합니다. 1887년 52세의 생상은 브르타뉴 지방으로 연주여행을 갑자기 내리던 비를 피해 여관에 묶게 되는데 이 때 활활 타는 장작불을 보면서 하바네즈를 작곡했다고 합니다. 1887년 54세의 브람스는 친구 폴의 죽음을 접하게 되고, 또 다른 친구인 뷜로트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다행히 뷜로트는 회복을 하게 되지만, 인간의 숙명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 브람스는 그 시기에 어두운 단조 작품을 많이 작곡하게 됩니다. 다음 해인 1888년 소나타 d단조 Op.108을 완성하고 친구인 한스 폰 뷜로에게 헌정을 합니다.
-50대로 접어든 플루티스트 배재영
1960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50세로 접어든 플루티스트 배재영은 연세대 재학 중 스위스 제네바 음악원으로 유학하여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막상스 라뤼와 수학한 국내 대표적인 중견 플루티스트입니다. KBS교향악단 부수석을 역임하였으며, 1992년 플룻 오케스트라인 ‘사랑의 플룻 콘서트’를 창단하여, 소외된 이웃과 음악과 사랑을 함께 나누는 자선음악회 ‘사랑의 플룻 콘서트’를 17년째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