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시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8.04.20 ~ 2018.05.13
장소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
관람시간
120분
관람등급
만 13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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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기획 의도

사회의 폭력, 욕망, 거대한 침묵에 대한 이야기
반복되는 폭력, 반복되는 아픔

?<빨간시>는 우리 근현대사의 두 가지 아픈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일제가 자행한 위안부 사건과 몇 년 전에 한 꽃다운 여배우의 죽음으로 드러난 여배우들의 성상납 사건이다. 시간적, 시대적으로 많은 차이가 나는 사건들이지만, 작가 이해성은 이 두 사건 사이에서 어떤 공통된 지점을 바라본다. 일단 상대적으로 약자인 여성들이 거대한 힘과 권력에 의해 성적으로 유린당하고 육체적, 정신적인 상처를 입었다는 것. 사건의 가해자들이 이에 대해 절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뉘우치지 않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로 인해 피해자들의 상처와 아픔은 결국 치유되지 않은 채 덮여있다는 것이다.
?작가 이해성은 우리역사 속에서 돌고 도는 이 폭력과 상처의 근본적인 원인을 바라보고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자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빨간시>에서는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위안부들의 상처와 여배우의 고통을 아주 적나라하게 우리의 눈앞에 펼쳐놓는다. 모두가 그들이 고통받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실제로 그들이 어떤 심정으로??? 어떤 일들을 당했는지 잘 알지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관객들에게 그들의 고통을 생생하게 느끼게 함으로써 다시 한 번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것이다.???
?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처의 폭로와 사회 비판에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빨간시>는 비판과 질타를 넘어 용서와 해원의 경지로 나아가는 작품이다. 세상은 할머니를 외면했지만, 할머니들은 마지막까지 진실을 규명하고 자신을 버린 세상을 용서하고자 한다. 극중 위안부 시절 생긴 아들을 평생 미워했던 할머니는 마지막에 “니는.. 하늘이 낸 사람이데이..”하고 그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죽음을 맞는다. 폭력의 결과로 생긴 아들에 대한 할머니의 사랑은 곧 자신에게 가해진 폭력, 자신의 망가진 삶에 대한 아픈 용서와 화해를 보여준다.

2013년?11월?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김학순?상?수상
2014년?‘제7회?대한민국연극대상’-?희곡상,?작품상,?여자연기상(강애심?배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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