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제22회 정기연주회 - Absolut Music

장르
국악 - 국악
일시
2009.10.08 ~ 2009.10.08
장소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관람시간
0분
관람등급
만 8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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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제 22회 정기연주회
2009 ABSOLUT MUSIC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작곡가 7인을 만나다‘

때묻지 않은 젊은 영혼들이 펼치는 순수 음악의 무대


국악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축제의 마당이면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우후죽순처럼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는 퓨전국악그룹의 활발한 활동이 그 관심의 정도를 짐작케 한다. 그러나 좋은 것은 거기까지. 대중들의 퓨전국악에 대한 관심은 음악의 전통성을 이어가야 할 의무가 있는 기성 국악관현악단들에도 깊이 파고들어 퓨전이 아니면 오히려 외면 받는 상황이 나타나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새로움에의 도전 정신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이 오는 10월 8일, 순수 음악의 향연을 마련한다. 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하고 있는 젊은이들로 구성된 단체이기에 더욱 소중하고, 맑고 깨끗한 음악을 선사해 주리라는 기대를 모은다.

5000년의 역사 속에서 우리 음악은 끊임없이 외부 문화와 교류하며 발전해 왔다. 범패는 신라 시대에 인도의 불교 음악을 받아 들여 이어온 것이고, 고려시대에 중국에서 받아들인 아악은 오늘날 공자의 사당에 제를 올릴 때 연주하는 문묘제례악으로 전승되고 있는데, 이제는 중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귀한 음악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송나라의 사악은 우리 식으로 변형되어 ‘도드리’류의 다양한 음악들을 낳았다.

서양음악이 우리에게 전해진 지 100여 년.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의 단절과 문화 왜곡의 시기가 없었다면, 지금쯤 우리는 우리의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이 보기 좋게 조화를 이룬 다양한 음악 문화 속에서 지내고 있었을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불운한 역사로 인해 우리의 음악 문화는 아직도 국악과 서양음악을 가르고, 다른 기준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나의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서 때로는 거울도 보고, 또 때로는 다른 사람의 의견도 구하는 것이 인지상정.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은 우리 음악의 현실을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가늠하는 다양한 시도 중의 하나로, 서양음악을 공부하고 국악기와 국악어법을 바탕으로 음악을 만든 7인의 작곡가를 선정하여 그 작품들을 진지하게 탐구하고, 결과물을 대중과 나누고자 한다.

세계적인 작곡가 추웬청이 국악계의 원로 만당 이혜구 선생의 백수를 기념하며 만든 헌정곡 ‘창송음’을 비롯해서 김희경, 이영자, 이성재, 김성기, 서경선, 이건용 등 거장들의 작품에 이지영(이지영), 강은일(해금), 김정승(대금), 김해은(첼로) 등 중견 명인들의 협연이 더해지는 이번 무대는 현재 우리 음악의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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