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피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8.09.06 ~ 2018.09.16
장소
동양예술극장 3관 (구.아트센터K 동그라미극장)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만 13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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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르네상스 드라마 존 웹스터의 <말피>, 국내 최초 공연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도 2018년 레퍼토리로 선정한, 바로 그 작품!

독자적인 정치권력을 행사하고
자신의 욕망을 거림낌없이 실현하는,
르네상스 드라마뿐 아니라 현대극에서도 찾기 힘든
주체적인 여성 ‘말피’를 대학로에서 만난다!!


셰익스피어를 비롯, 크리스토퍼 말로우, 벤 존슨, 존 웹스터 등 르네상스 작가의 뛰어난 작품들은 지금까지도 널리 공연된다. 그 중 존 웹스터는 당시 가장 인기있었던 복수극이라는 장르를 활용, 대중적이면서도 사회비판적인 플롯으로 당대의 관심 있는 주제를 흥미진진한 구성으로 무대에 올려 성공을 거뒀다. 그의 작품은 치정, 살인, 복수, 사랑이 강렬하게 섞여가면서 타락한 사회를 조롱하는 그로테스크한 유머를 구사한다. <말피>는 1614년 글로브 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공연되고 있다.

여성혐오가 만연하고 마초적 남성문화가 여전한 사회,
적폐청산을 슬로건으로 내걸어야 할 만큼 권력이 부패했던 나라.
지금이 바로, 우리가 <말피>를 만나야 할 때다.

결혼으로 모든 걸 잃었다. 그러나 굴복하지도 후회하지도 않는다.

재혼을 극구 말리는 형제들의 협박과 비난 속에서도 비밀 결혼을 통해 계급이 낮은 집사를 자신의 남편으로 끌어올리는 말피. 그러나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말피는 더 이상 자기 계급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여성’이 되고, 정치적 권력마저도 위협받으며, 자신의 아이들을 보호할 힘마저 잃어버린다.
그는 군주가 아니라 방종하고 문란한 여성이 되어버리고, 결국 죽음으로 그 댓가를 치루도록 강요받는다. 그러나, 주인공 말피의 힘은 바로 그 순간에 나온다. 말피는 그 전락의 순간에 “그래도 나는 말피 공작이다.”라고 선언하고, 이 모든 학대를 견디면서 자신이 믿었던 사랑을 끝까지 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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