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국제바흐페스티벌 - 레트로스펙트앙상블과 임선혜 바흐를 위하여

장르
클래식/오페라 - 클래식
일시
2009.10.17 ~ 2009.10.17
장소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만 7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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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바흐와 헨델

<국제 바흐 페스티벌>이 제3회를 맞는다.
올해의 주제는 ‘바흐와 헨델’이다.

서양음악사에서 바로크 시대만큼 역동적이었던 시대는 없다.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려는 욕구가 분출되면서 오페라를 비롯하여 갖가지 장르와 형식들이 창안되고 자리잡아간 시대였다. 그리고 150여년이 흐르는 동안 곳곳에서 위대한 음악가들이 나타나 스스로 개성의 빛을 발하면서도 또한 일관되게 ‘바로크적’이었던 특별한 시대였다. 이 찬란한 시대의 최정점에 바흐가 있었고, 헨델이 있었다.
바흐와 헨델은 동시대인이지만 서로 비교할 수 없다. 그 음악의 뿌리가 서로 다르고, 음악가로서 시대에 대응하는 방식도, 자연인으로서의 삶의 모습도 지극히 대조적이었다. 서양 음악사의 한 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이 두 거장의 이례적인 ‘서로 다름’이 우리의 관심사이다.
바흐 페스티벌은 당대연주 페스티벌이고 학술대회를 곁들인 바로크 음악 축제이다. 올해도 각 분야별로 최고의 연주자들을 초청하였다. 매튜 홀스와 임선혜가 함께하는 ‘레트로스펙트’의 두 콘서트는 한국 초연 곡들로 짜인 프로그램 자체부터 의욕적이다. 홉킨슨 스미스(류트)와 봅 판 아스페렌(쳄발로)은 대가들이 도달한 경지를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헬무트 릴링을 초청한 것은 바흐 음악에 헌신해 온 노대가에 대한 경배의 기회를 갖고자 함이다.
우리는 이 바흐 페스티벌이 바흐 음악을 사랑하고 바로크 음악을 아끼는 청중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특별한 페스티벌로 자리잡기 바라면서,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필립 헤르베헤, 르네 야콥스, 톤 코프만, 이 대륙의 지휘자들이 임선혜를 특별히 아낀다. 이 거장들과 연주를 거듭하면서 임선혜는 유럽 고음악계의 스타가 되었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임선혜의 진짜 매력을 실감할 기회가 없었다. 오늘 비범한 영국 지휘자 매튜 홀스가 그녀로 하여금 한껏 노래하게 할 것이다. 이제 임선혜는 또렷한 딕션으로, 명쾌한 프레이징으로, 절절한 표현으로, 그러나 절제의 표정으로 품위있는 바흐 음악을 들려줄 것이다.

레트로스펙트 앙상블이 이토록 짧은 기간에 유럽 고음악계에서 인정을 받게 된 것은 매튜 홀스의 탁월한 지도력 덕분이다.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통한 명쾌한 해석, 유럽 최고의 고음악 단체들과 작업하며 얻은 경험을 통한 통찰력, 이것이 그의 음악이 우리를 사로잡는 힘의 원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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