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더 로스트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07.10.03 ~ 2007.10.07
- 장소
- 포스트극장
- 관람시간
- 0분
- 관람등급
- 만 14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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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당신도 밤새 뒤척였던 경험이 있나요?
마침내 뛰쳐나와 걷던 길목에서 오래 전 잊혀진 기억과 마주친 적이 있나요?
처음 본 어떤 사람에게서 알 수 없는 묘한 동질감을 느껴본 적 있나요?
잊혀진 기억을 좇아가는 3인의 정신적 여정
밤늦도록 잠들지 못하는 세 명의 여자들이 있습니다. 밤새 뒤척이던 이들은 마침내 자신들의 방에서 뛰쳐나와 어디론가 떠나가고자 합니다. 하지만 어디로? 목적지 없는 그들의 여정은 어디에 가 닿게 될까요?
걸어가는 길목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기억과 마주합니다. 하지만 기억이란, 그 때 그 시간으로 우리를 되돌려 놓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아닌 애매한 시공간 속에 기억은 우리를 내려놓습니다. 그 순간이 바로 픽션이 일어나는 순간이겠지요. 그 허구의 순간에 그들이 서있습니다.
그들은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닙니다. 마치 기차를 탔을 때 처음 본 어떤 사람에게 느끼는 정서적 공감대? 알 수 없는 친밀감과 유대감? 같은 것이 서로를 엮어 놓습니다. 아, 저 사람도 나와 같은 종류의 사람이구나, 하는 것처럼. 어찌 보면 그들의 감정 상태는 실제 시공간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늘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공연에는 줄거리가 없습니다.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들은 지금, 삶의 어떤 비슷한 시기를 통과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과 상황에 대한 반응들이 서로를 만나게 합니다.
감정의 링크라고나 할까요.
그러니까 이들은 알맹이가 아니라 그것을 싸고 있는 여러 겹의 껍질에 대해, 그 질감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정서의 공감이 그들을 같은 목적지에 닿게 합니다, 카페 더 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