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새로운 오페라의 명소, 구로아트벨리 예술극장에서 색다른 오페라 공연이 펼쳐진다.
20세기 표현주의 시와 사회 풍자적인 ‘어른들을 위한 우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오페라, 
쇤베르크 <달에 홀린 삐에로>와 칼 오르프 <달>을 구로문화재단과 한국오페라대상 대상에 빛나는 서울오페라앙상블이 공동 제작하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을 찾는다. 

멜랑콜리한 분위기, 이색적인 감각!

아놀드 쇤베르크, <달에 홀린 삐에로>
하얀 얼굴의 삐에로는 달에 홀린 동작을 구사하며 음울하고 무시무시한 패러디로 변해버린다. 알베르 지로의 연작시 「달에 홀린 피에로」의 기묘한 에피소드들을 낭송조의 창법(Sprechstimme)으로 한 여인의 삶을 노래하는 새로운 연출을 선보인다. 

칼 오르프, 오페라 <달>
달이 없는 깜깜한 나라에 사는 네 명의 남자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위해 달을 훔쳐가기로 한다. 훔친 달로 빛을 비춰주는 대가를 받으며 살아온 그들이 나이가 들어 죽자, 무덤으로 달을 가져간다. 관 속에서 새어나온 달빛에 지하세계가 밝아지자 죽은 자들이 깨어나 소동을 벌이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베드로가 그들을 다시 재우고 달을 되찾아 하늘에 걸어 놓는다. 땅 위는 다시 달빛으로 가득해지고, 지하에서는 죽은 사람들의 코고는 소리가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