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자들2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8.11.14 ~ 2018.11.23
장소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관람시간
110분
관람등급
만 14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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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고통’을 주제로 한 영화적 스케일의 대서사시

영국의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lf)는 일찍이 이런 말을 했다. “영어라는 언어가 ‘햄릿’의 생각과 ‘리어’의 비극을 표현할 수 있어도 두통이 주는 몸의 경련을 표현할 길이 없다.” 울프의 말은 개인이 느끼는 고통은 명백히 존재하지만 언어를 통해서 그 아픔을 공유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사회 안에서 각 개인이 마주해야 하는 고통은 단순한 말로 치환될 수 없는 만큼 쉽게 외면 받아 왔다.

<비명자들 2>는 바로 이 고통의 찰나에 집중한다. 작/연출 이해성은 <비명자들 2>라는 작품을 통해서,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고통을 “비명”으로 형상화시키면서 더욱더 깊어진 극적 상상력을 무대 위에 발동시킨다. 그러나 고통에 대한 이해성의 사유는 깊어졌지만, 그 고통의 무게는 오히려 아름답게 승화된다. 사회의 모순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속에서도, 고통을 극복해나가는 사람들의 의지와 힘에 대한 그의 믿음이 아프면서도 따스하다. <비명자들 2>는 ‘고통’을 주제로 한 서정시이자, 영화적 스케일을 담은 한 편의 대서사시가 된다.

2018년 창작산실 선정작인 <비명자들 1>에 앞서, <비명자들 2>를 다시 만나다!

2017년에 처음 무대에 오른 <비명자들 2>에 이어, <비명자들 1>이 2018년 창작산실신작지원 작품으로 선정되면서 ‘비명자들’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과 가능성을 확인해 주었다. 2019년 3월에 공연될 예정인 <비명자들 1>에 앞서 올해 관객들은 <비명자들 2>를 먼저 만나게 된다. <비명자들 2>에서 펼쳐지는 모든 사건의 실마리가 바로 <비명자 1>에서 시작되듯이, <비명자들 2>는 앞서 일어난 사건들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며 관객들을 ‘비명자들’의 세계로 유혹할 것이다. 

말 속에 숨어 있는 호흡을 움직임으로 풀어내는 안무가 박이표!

2017년도 신작인 <비명자들 2>에서 극단 고래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안무가 박이표는 이제 연출가 이해성과 눈빛만으로도 통하는 예술적 동료가 되었다. 그는 섬세하고 한층 깊어진 안무를 통해서, 극작가 이해성의 말들을 움직임으로 구현하고 연출가 이해성의 미장센을 완성시킨다. 무용계에서 ‘소울’ 있는 안무가이자 무용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안무가 박이표는 코러스의 움직임을 한층 더 정교하게 만들어낼 것이다. 

말 너머의 이야기들을 라이브 연주로 이끌어가는 음악가, 박석주, 김성배, 강해진, 박인열

또한 이번 공연의 강점으로 기타리스트 박석주를 비롯해서, 연주자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김성배, 강해진, 박인열의 합류를 꼽을 수 있다. 이들 각각의 뛰어난 음악적 역량이 하나로 모아지는 라이브 연주를 통해서, <비명자들 2>의 독특한 색채와 매력이 더해질 것이다.

이처럼 <비명자들 2>의 대규모 서사는 소리와 안무가 덧입혀지면서 시청각적인 울림을 제공할 것이다. 늘 새로운 아티스트와의 작업을 추구해온 ‘극단 고래’에게, 안무가 박이표 그리고 음악가 박석주, 김성배, 강해진, 박인열과의 작업은 <비명자들 2>에 새로운 영감과 자극을 주는 동시에 한층 더 정교해진 무대를 만들어낼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비명자들 2>의 핵심이 되는 ‘비명자들’의 비명 소리를 어떻게 미학적으로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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