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09.11.05 ~ 2009.11.22
- 장소
- 미마지 아트센터 눈빛극장
- 관람시간
- 150분
- 관람등급
- 만 14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8.0예매자평
평점 10전문가평
평점 8.0예매자평
평점 10출연진
작품설명
한국발 연희단거리패의 <햄릿>,
세계의 서로 다른 <햄릿>과 만난다
-2010 루마니아 셰익스피어 페스티벌 (7th INTERNATIONAL SHAKESPEARE FESTIVAL)에서 로버트 윌슨, 오스트 마이어, 부투소프, 코르슈노바스 등이 연출한 <햄릿>과 한 자리에
연희단거리패의 <햄릿>이 2010년 4월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제7회 국제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었다.
7회를 맞아 세계 각국의 <햄릿>만을 엄선하여 초청하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로버트 윌슨(Robert Wilson), 독일 샤우뷔네의 토마스 오스터마이어(Thomas Ostermeier), 지난해 내한하여 <갈매기>를 연출한 러시아의 유리 부투소프(Yuri Butusov), <불의가면>(2002), <로미오와 줄리엣>(2005)을 내한공연한 리투아니아의 오스카라스 코르슈노바스(Oskaras Korsunovas), 우스터그룹(The Wooster Group)의 엘리자베스 르콩트(Elizabeth LeCompte) 등 세계적인 연출가들의 <햄릿>이 한자리에 모인다.
연희단거리패의 <햄릿>은 이번 축제의 주공연장인 부카레스트 국립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1996년 초연 이후 러시아, 독일, 일본 등을 돌며 관객을 압도한 ‘한국발 햄릿’의 위력을 입증한 바 있는 연희단거리패의 <햄릿>이 세계적인 연출가들이 집결하는 이번 페스티벌에 초청된 되어 한국연극의 독자성과 세계적 보편성을 시험받게 된 것이다.
아든(Arden)판 완역으로 다시 태어난
연희단거리패의 <햄릿>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셰익스피어적인 <햄릿>
연출가 이윤택은 이번 공연을 위해 권위 있는 아든판 완역을 시도하였고, 그 결과 원전 셰익스피어에 가장 충실한 <햄릿>을 탄생시켰다.
한국연극의 셰익스피어 수용의 역사는 늘 보편성과 한국적 공연의 독자성이라는 양날의 검을 쥐고 있었다.
지난 14년간 연희단거리패의 <햄릿>은 한국연극이 어떤 공연문법으로 셰익스피어극을 수용하는가를 국내외에 증명해왔다. 2010년 루마니아에 한국 대표작품으로 참가하게 될 <햄릿>은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셰익스피어적인 <햄릿>이 되기 위해 아든판을 텍스트로 하고, 영국 트레버 넌(Trevor Nunn) 연출의 <햄릿> 안무자 케이트 플랫(Kate Flatt)을 초청하여 연기안무워크숍을 거쳤다.
그리고 10년 넘게 <햄릿>에 참여해온 김소희, 김미숙, 이승헌 등 연희단거리패의 대표배우들이 거투르드, 클로디어스 등으로 배치되고 윤정섭, 신주연 등 신인배우들의 햄릿, 오필리어를 맡아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중견과 신인들의 관록과 싱싱한 열정이 탄탄하게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거듭났다.
OFF 대학로 혜화동 일대 소극장가에
300석 규모 민간 중극장 눈빛극장 탄생
중앙대 연극학과 고승길 교수가 OFF 대학로 혜화동 게릴라극장 건너편에 300석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을 설립한다. 평생을 동양연극 연구에 매진해온 고승길 교수가 정년퇴임과 함께 사재를 털어 세운 눈빛극장은 2008년 2월까지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이 3년 동안 15만 관객의 기적적인 매진행렬을 기록한 장소이다.
OFF 대학로에 기존의 5~600석 공공극장들과 차별화되는 민간 중극장이 탄생하면서 앞으로 대학로 연극지형도에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눈빛극장은 독특한 외관과 300석의 객석, 최고 수준의 조명, 음향 설비를 갖추고 있어 정통연극에서부터 뮤지컬까지 공연이 가능하다.
동서양이 공존하는 연희단거리패의 <햄릿>
셰익스피어는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극작가이다.
셰익스피어의 상상력은 인간의 내재된 욕망과 꿈, 혹은 죄의식을 절묘하게 묘사해 낸다는 점에서 서구연극의 큰 산이며,
자연, 우주, 불가시의 세계와 만난다는 점에서 동양적이다.
연희단거리패는 1996년 창단 10주년 기념공연으로 <햄릿>을 초연 한 후 국내 뿐만 아니라 러시아, 독일, 일본 등지를 순회하며
한국연극이 어떤 공연문법으로 셰익스피어극을 수용하는가를 증명해 왔다.
내년 2010년 4월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 한국 대표작품으로 초청받은 연희단거리패의 <햄릿>은 가장 셰익스피어적이면서도 한국연극의 독자성을 증명하는 <햄릿>이 되기를 희망했다.
정통 셰익스피어극의 원전적 구성이 연희단거리패 특유의 독자적 메소드와 만나면서 동서양이 서로 스며들어 종합되는 <햄릿>이 탄생하기를 꿈꾸었다.
연희단거리패 햄릿의 명장면들
1. 햄릿과 선왕의 유령과의 조우
원전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연희단거리패의 독자적인 상상력,
바꿔 말하면 한국적 인식으로 해석된 부분. 햄릿의 광기의 원인이 되는
‘불가시의 세계’와의 만남은 한국적 호흡을 기본으로 한 몸짓연기로
죽은 자와 산 자의 대화를 형상화하고 있다.
2. 극중극
연극이 단순한 볼거리가 아닌 인간 본성을 드러내고 감춰진 비밀을 밝혀내는
사회적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극중극은
연희단거리패의 다양한 메소드 연기를 즐길 수 있는 장면,
우리 전통의 악가무가 어떻게 현대적으로 수용되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3. 무덤지기의 선문답
무덤지기의 선문답은 동양적 사고로 삶과 죽음을 재해석하는 장으로,
무덤 앞에서 이루어지는 싱싱하고 파격적인 놀이성을 극대화한다.
그 놀이 속에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과 낙관성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4. 오필리어의 장례식
죽음과 삶에 대한 기존의 사고를 뒤엎는 독창적인 해석으로
해외공연에서 가장 많은 갈채를 받은 장면이다.
죽은 자가 걸어 나오고 산자와 죽은 자가 다시 만나는 이 장면은
실제 흙과 물, 꽃 등의 자연물과 배우가 만나 신선한 연극적 체험을 선사한다.
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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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박돈규
관객과 반응하는 표면장력이 크다. 햄릿 윤정섭은 올해의 신인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