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씨 콘서트 - 루터 블리셋을 위한 비나리

장르
국악 - 국악
일시
2009.11.27 ~ 2009.11.29
장소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관람시간
0분
관람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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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무명 씨들의 반란, 루터 블리셋 ‘루터 블리셋’은 1994년부터 전 유럽에서 수백 명의 예술가와 사회운동가들이 공식/비공식적으로 공용해온 이름이다. 한 흑인 축구 선수의 이름에서 따온 이 이름은 수많은 이들의 익명성을 대변하며 얼굴 없는 혁명의 이미지로 사용되어 왔다 2009년이 저물어가는 이 자리. 생생한 음(音)과 박(拍)을 온몸으로 꿈꾸며 달리는 젊은 예술가들과, 걸어온 날의 고뇌를 딛고 남은 날의 무대와 판을 끊임없이 갈망하는 시대의 명인들이 있어, 우리는 그들을 ‘루터 블리셋’ ‘무명씨’라 부르기로 한다. 이 무명씨들의 콘서트 ‘루터 블리셋을 위한 비나리’는 ‘이름’이란 것에 가려있는 사람들 각각의 감정과 진정성, 관계 등을 불러내어 진정으로 마주 서는 곳에서 시작하는 축원의 노래, 영광스럽고 인간적인 만남이 될 것이다. 한때는 그 역시 무명씨였을 유명씨들의 응원가 "영남춤의 종손, 중요무형문화재 68호 하용부”, "기타의 구도자 김광석" 이제는 그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일 만한 명인(名人)들이 젊은 무명씨들을 위한 위로와 격려의 무대에 선다. 밀양백중놀이의 전수자로 연극, 발레 등 장르와 국경 구분 없이 종횡무진 세계를 누비고 있는 하용부는 무대의 첫 머리에서 밀양백중놀이의 백미로 일컬어 지는 오북춤을 선보인다. '기타의 구도자'로 불리우며 He-5, 들국화 등 당대 최고의 밴드에서 활동했던 김광석 역시 무명씨들을 위한 자리에 선다. 비파와 기타를 결합해 김광석이 직접 제작한 "비타"를 통해 젊은 예인들과 함께 소통을 시도한다. 국내 최초 월드뮤직엑스포 WOMEX 공식 쇼케이스 선정작 지난 10월 30일 늦은 저녁, 덴마크 코펜하겐 콘서트 하우스에서 기립박수와 함께 앵콜 요청이 터져 나왔다. 음악평론가 송기철씨 역시 "2004년부터 워멕스를 다녔지만 기립박수는 처음이다" 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세계 최대의 월드뮤직마켓으로 평가 받는 WOMEX는 1994년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시작되어 90여국 4,000여명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실공히 세계 최대의 월드뮤직마켓이다. <비나리>는 월드뮤직 전문가들의 깐깐한 심사와 20: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국 음악으로 최초로 공식 쇼케이스에 선정된 작품이며 쇼케이스를 마치고 난 후 전 세계 25개국에서 공연 요청을 받는 등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무리 했다. 월드뮤직계의 주류는 여전히 아프리카이다. 아시아 뮤직, 그리고 그 안의 한국음악은 또 다시 '무명씨'이다. 그 설움을 딛고 월드뮤직의 심장부에서 당당하게 기립박수를 이끌어 낸 바로 그 작품, <비나리>가 이제는 한국 관객 앞에 당당히 선다. 한국음악, 그리고 젊은 예인들의 가능성을 확인해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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