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라서 괜찮아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9.03.20 ~ 2019.03.24
- 장소
- 성수아트홀
- 관람시간
- 80분
- 관람등급
- 만 13세이상
전문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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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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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작품설명
내 우주가 침략 당했다. 저 고양이를 내쫓아야 한다!
도도한 암컷고양이 한 마리가 나를 농락시켰다!
사람보다 고양이가 우월한 세상이 언젠가 도래할거야!
인간은 한정된 시간과 공간 속에 살고 있다. 개개인의 생활영역이 아무리 넓다 해도 지구, 아니 우주를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이다. 어쩌면 인간은 우물 안 개구리일지도 모른다. 아주 넓고 끝없는 우주의 범주에서 생각한다면,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 역시 한낱 고양이와 같다. 인간이 아무리 똑똑하다한들 인간과 고양이 모두 하나의 생명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
그렇다면 평생 방 안에만 갇혀 사는 인간의 사랑스런 애완동물, 고양이와 다를 게 무어란 말인가. 어쩌면 고양이가 더 행복할지도 모른다. 고양이보다 우월한 두뇌로 문명이란 걸 창조해낸 인간이지만 그 문명에 의해 인간은 수많은 고통을 겪기도 하고 불행한 죽음을 맞이하기도 하니까.
고양이는 개와 달리 사람을 주인이 아닌 친구로 여긴다고 한다. 자신의 관점에서 인간과 동급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설마 자신이 사람이라고 여기는 것은 아닐까? 우리 인간은 고양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100% 이해할 수 없다. 고양이가 되어본 인간은 없으니까.
그러므로 우리 인간이 고양이보다 우월하다고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
그것은 오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