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레파토리공연 - 남산골 허생전
- 장르
- 국악 - 국악
- 일시
- 2009.12.19 ~ 2009.12.27
- 장소
-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
- 관람시간
- 0분
- 관람등급
- 만 6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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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출연진
작품설명
■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12월 19일부터 12월 27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송년레퍼토리『남산골 허생뎐』을 무대에 올린다. 작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송년레퍼토리 공연으로 선보인 『남산골 변강쇠뎐』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에 힘입어 올해 공연에서도 안숙선 명창과 김석만 연출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 17세기의 ‘허생’이 21세기의 ‘우리들’에게 주는 메시지
연암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은 17세기 조선 효종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물질 만능주의와 권력 지상주의가 만연하고 있었던 조선 후기, 남산 묵적골에 살고 있었던 허생은 선비로서의 삶을 접고 매점매석으로 큰 돈을 번 후 빚을 갚고, 빈민들을 구제한다. 연암 박지원의 ‘허생전’은 당대 사회구조적 모순뿐만이 아니라 탐관오리들의 인면수심, 당대의 타락과 서민들의 어려운 처지 등을 해학을 곁들여 비판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만, 한문으로 씌여져 있어 읽기가 어려웠던 작품이다. 그러나, 창극으로 꾸며진 이야기는 귀에 쏙쏙 들어오기 쉽게 만들어져 남녀노소 즐기기 쉽다. 그리고, 웃고 즐기는 사이에 공연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과연 잘 사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다.
■ 국악, 연극, 뮤지컬계의 명인과 신예가 『남산골 허생뎐』에서 뭉쳤다!
연암 박지원의 한문소설 ‘허생전’을 소리와 가사를 붙여 판소리로 엮어 전통 연희극으로 만든 『남산골 허생뎐』을 위해 뮤지컬, 연극, 국악계의 명인과 신예가 뭉쳤다. 연출을 맡은 김석만 서울시극단장은 연극, 무용, 음악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연출가다. 대본을 맡은 강보람은 뮤지컬계에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인 ‘라디오 스타’와 ‘청 이야기’를 써서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이다. 우리 시대의 최고 명창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안숙선 명창은 『남산골 허생뎐』에서 작창과 예술감독으로 활동할 뿐만 아니라, 허생의 아내와 연화원의 희옥의 역할로 출연한다. 허생과 박지원은 국립창극단 지도위원인 왕기석 명창이 맡았으며, 허생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변씨와 이완 역은 국립창극단의 김학용과 윤석안이 각각 맡았다.
■ 『남산골 허생뎐』에서 발굴한 젊은 소리꾼들
『남산골 허생뎐』에서는 자체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젊은 소리꾼들도 출연한다. 선발된 5명 중 박자희와 김진희는 선화와 설희 역을 맡아 출연할 예정이며, 고승조, 김정은, 정초롱은 앙상블로 공연에 참여해 활기를 더한다. 오디션에는 안숙선 명창과 김석만 단장 등 제작진이 참여했으며, 선발된 젊은 소리꾼들은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 남산에서 온 가족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
『남산골 허생뎐』은 총 1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울 남산골과 남원을 배경으로 <연화원>의 현실과 <허생전>의 세계를 2중 구조로 넘나들며 풀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연암 박지원 소설 ‘허생전’의 실제 배경인 남산골에서 펼쳐져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공연내용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어렵지 않게 꾸며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2009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명창들의 정겹고 통쾌한 소리 가락으로 가족과 함께 마무리하며 남산의 달을 보며 한 해를 되돌아 보고 새해의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