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이야기

장르
뮤지컬 - 창작
일시
2006.05.09 ~ 2006.06.25
장소
롯데월드 예술극장
관람시간
0분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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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은 건 인간의 본성이다. 나, 나의, 나를, 나와, 나만, 나뿐 등등 나를 수식하는 말들은 참 많이도 한다. 사람과 사람이 사는 곳에 담과 담이 만났다. 그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있듯이 담도 담과 만나고 건물의 끝자락에서 이별하고 또 이어지고 경계를 만들어 공동체를 형성하여 지역사람이 만난다. 사연과 사건을 만들어 내는 그길, 우린 골목길이라 한다. 결국 담 안의 독립된 주거가 따로따로 떨어져 있지만 결국 그 담 들은 골목이란 형태에 이어져 있는 것이다. 그 울타리 안에서 나오면 골목이 있고... 그 골목에서 만나고 헤어지며... 사람들이 부대끼면서 겪을 만한 이들을 희곡의 요소가 주가 되는 이야기로 꾸며보려 한다.
무대는 산자락으로 이어지고 달동네의 골목과 골목을 이어주는 담이 있는 골목길...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공간 속으로 뒷골목의 순수한 여행이 시작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현재 도심을 사는 우리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그리고 과연 하루에 몇 사람이나 만나고 부딪히게 될까?
사회는 점점 발달해 가는데 사람들이 외로운 이유는 뭘까?
왜 담이 높아지고 대화는 줄고 타인과의 거리가 멀어지게 될까?
소박하다, 따뜻하다, 정감 있다...... 왜 사람들은 모두 이 단어에 미소를 짓게 될까?
가난, 혹은 시골, 고향이라는 말과 자신의 과거를 일치 시키려는 건 왜일까?
이러한 의문에서 이 작품은 출발합니다. 한 가족이 이사를 오면서 동네에 적응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묻어나는 가족의 사랑이야기와 동네에서 흔히들 일어나는 평범한 이야기들은 모두 아련하고 전설처럼 기억에 남아있는 따스하고 훈훈한 이야기들입니다. 아마도 관객 어느 누구라도 한번쯤 듣거나 보거나 겪었음직한 이야기들로 어쩌면 상투적이고 뻔한 이야기 일 수도 있습니다. 왜 이런 이야기들이 필요할까요? 빠르고 복잡하고 강함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느리고 단순하고 연약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이유는 뭘까요? 그건 인간 누구나가 갖고 있는 가슴 깊은 곳의 따스함, 그 것을 향한 본능적 욕구라 믿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통해 지친 일상과 복잡함 속에서 잠시 위로 받고 가는, 휴식처 같은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가까운 현재의 어느 날. 평범한 한 가족이 이사를 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누구나 한번쯤 아무 생각 없이 스쳐간, 그 골목길이 있는 평범한 동네가 이야기의 중심이며, 골목과 골목을 이어주는 담이 있는 골목길이 무대이다. 도시 속 소외된 곳에서 사는 모습이 일그러져 있는 골목의 담과 집의 다양한 삶과 일이 풍요해지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막연한 동경보단 현실에 충실한 모습을 유쾌한 배경과 그리움, 사건을 보인다. 관객들 역시 언젠가 느꼈을 혹은 살아왔을, 아니면 보았을 그곳에 가보는 체험 효과를 기대한다. 현대의 이웃간의 담은 사라지고 문만 있는데도 불구하고 담과 담 사이 보다 더 멀게 고립화 되고 있는 현대의 고립감을 탈피하고 골목의 다양한 인물들이 서로 어울리는 삶의 주안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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