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상인 - 부산
- 장르
- 연극 - 연극
- 일시
- 2010.01.23 ~ 2010.01.24
- 장소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 관람시간
- 0분
전문가평
평점 0.0예매자평
평점 9전문가평
평점 0.0예매자평
평점 9출연진
작품설명
‘악의’가 ‘선의’를 넘어설 때 시작되는 한 편의 드라마 <베니스의 상인>
-인간 군상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삶의 진정성을 바탕으로 시대를 넘어 관객과 소통하는 고전의 힘
셰익스피어 사후 4백여 년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전 세계 관객과 독자들에게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중 하나인 셰익스피어야말로 부산의 2010년을 여는 공연으로 적격이라 할 수 있다. 고전의 힘이 무엇보다 그 속에 담긴 인간 군상에 대한 통찰과 그 삶이 가지는 진정성에 있다고 할 때 셰익스피어는 통찰력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시대와 지역을 넘어 현재의 관객들과 소통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작가이다. 또한 그의 작품은 연출가의 해석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표현될 수 있는 다양성과 깊이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재·판·은·사·기·다”
사회정의와 가치에 대한 도전적 질문
셰익스피어의 낭만희극인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의 진가가 잘 드러난 작품으로 진정한 사회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윤택 연출은 흔히들 ‘악인 샤일록’과 ‘선인 안토니오’의 대결구도로 인식되어 온 <베니스의 상인> 속 등장인물과 사건들에 대해 오로지 악하기만 한 악인과 선하기만 한 선인이 없으며, 다만 ‘악의가 선의를 넘어서는 그 순간들’을 포착하고 이야기 한다. ‘돈’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법대로!’를 외치는 샤일록이 사람들에게 멸시당하고 종국엔 몰락을 겪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은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한편 물질만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에서 정의의 의미에 대해 자문하게 될 것이다.
16세기 셰익스피어 극의 원형
무한에너지 이윤택 연출과 함께 부활하다
고전극에서 현대극까지, 정통극에서 창극, 뮤지컬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문화게릴라’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강렬한 개성을 표출해온 이윤택 연출은 <베니스의 상인>에서 역시 그만의 독창적인 해석과 표현력이 살아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연말에 공연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연극”을 선보이겠다는 그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시장 광장에서 누구나 재미있게 즐기던 대중극이었던 시절, 16세기 셰익스피어 극의 양식을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되살려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