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
- 장르
- 클래식/오페라 - 클래식
- 일시
- 2019.12.01 ~ 2019.12.01
-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관람시간
- 120분 (인터미션:15분)
- 관람등급
- 8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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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피아니스트보다 아티스트로 불리기 원하는 지용의 강점은 창의적인 비전, 그리고 연주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클래식부터 일렉트로닉까지 시도하는, 누구와도 같지 않은 매력의 소유자면서 자신의 본진인 피아노 앞에서 가장 멋진 아티스트다. 2016그래미 시상식 중 북미 전체에 방영된 구글 안드로이드 광고의 메시지 ‘Be together, Not the Same’는 사실 그를 가장 잘 표현한 문구이기도 하다. 피플 지는 “이날 밤의 스타는 바로 지용이었다” 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 광고로 지용의 ‘누구와도 같지 않음’에 매료된 워너뮤직은 그와의 앨범을 계약, 지용만의 바흐 골드베르크 바리에이션 앨범을 발표하였다. 이를 기념한 투어에서는 골드베르크 변주곡과 함께 바흐/부소니 코랄 프렐류드, 존 케이지 4’33’’, 라벨의 ‘라 발스’를 거쳐 슈만의 ‘아라베스크’로 끝나는, 언뜻 보기에 이해가 가지 않는 프로그램을 들려주었는데 방황 끝에 음악으로 돌아온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표현한 것이었다. 배기바지와 나이키 에어 운동화를 신고 박수 없이 70분간 음악을 온전히 들여준 이 공연은 관객들이 오로지 음악에 흠뻑 빠져보기를 원하는 그의 의도에 답하듯, “감정을 완전히 흔들어 놓은 연주”, “성공적인 기획!” ? 뉴스부터 SNS까지 지용의 리사이틀에 호평이 쏟아졌다.
무엇을 해도 남다른 아티스트, 지용의 무대는 2019년에도 이어진다. 그가 이번에 선택한 마스터피스들은 ‘스크리아빈 소나타’, ‘베토벤 에로이카 변주곡’ 그리고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다. 리사이틀을 지용 자신을 피사체로 한 전시회로 삼고, 무대에서의 연주 그 자체를 하나의 작품으로서 관객에게 보여주려고 한다. 관객들은 마치 전시회를 관람하듯, 그의 표현하는 감정을 따라가며 자신들의 순수함을 찾아가게 될 것이다. 그동안 여타 피아니스트보다 남다른 행보를 걸어온 지용은 그만큼이나 음악에 대한 진실함으로 충만해졌고 또 성숙해졌다. 현재의 자신을 ‘The age of Maturity (성숙기)’ 로 스스로 정의 내리고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오직 음악 그 자체가 지닌 순수함에만 몰입하겠다는 그의 다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