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거장과 떠나는 현악여행2 "세르게이 트로파노프" - 안양
- 장르
- 클래식/오페라 - 클래식
- 일시
- 2010.03.12 ~ 2010.03.12
- 장소
- 평촌아트홀
- 관람시간
- 90분
- 관람등급
- 7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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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출연진
작품설명
Gypsy Music's Virtuoso
세르게이 트로파노프 초청 공연
봄과 함께 찾아온 집시 바이올린의 세계적인 비루투오소!!
그 열정의 무대가 한국에 다시 펼쳐진다.
월드 뮤직 중에서 오랜 역사와 함께 찬란한 예술혼을 꽃피우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음악이 바로 집시 음악이다. 그 중심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세르게이 트로파노프’는 정처 없이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는 집시들의 생활처럼 세계를 순회하며 대중들의 마음속에 스며들고 있다.
이 시대 진정한 집시 음악의 비루투오소‘세르게이 트로파노프’가 차가운 겨울 내 얼어붙었던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돌아온다. 한층 더 깊이가 더해져 때론 격정적으로 때론 감미롭게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2010 초청 공연에서 네 줄의 현 위에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은 그의 바이올린 선율은 대지를 녹이는 따스한 봄 햇살처럼 우리의 마음을 녹여줄 것이다.
추억을 적시어 마음에 호소하는...
시간이 쌓이면 추억을 남긴다.
그 추억들이 모여 사회가 되고 나아가 국가가 되며 그것들이 다시 모이고 쌓여 하나의 문화가 되고 다시 역사를 이룬다. 인간의 역사는 그렇게 모이고 쌓인 개인의 삶이라 할 수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 삶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던 것이 음악이 아닐까 21세기의 현실을 들여다보면 정말 다양한 음악들로 가득하다못해 넘쳐날 지경이다. 수세기 동안 면면이 이어져 과거의 꼬리를 무는 클래식 음악부터 민중들의 혼이 담겨 있는 전통음악, 대중들의 마음과 함께 살아가는 대중음악 등 그 가지와 종류는 또 얼마나 헤아릴 수 없이 많은가
비록 대중성을 갖고 있다 논하기는 힘들지만 영화, 드라마, 연극, 광고, 무용 등 광범위하게 녹아 숨 쉬고 있는 클래식 음악은 이 다양한 음악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변화를 아끼고 시간과 국경을 초월하여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가 아닌가 싶다.
이와 마찬가지로, 보헤미안들의 추억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집시 음악은 또 어떠한가 사람의 감정에 호소하는 짙은 선율로 인해 끊임없이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흔히, 민족의 특성을 논하다보면 우리의 정서에는 ‘한(恨)’이 깃들어 있다고 하며 그 ‘한(恨)’이 음악에 녹아있다고도 한다. 이러한 까닭에서인지 한국인들은 많은 음악들 가운데 집시음악, 러시아 전통음악에서 우리의 닮은꼴을 찾아 동질감을 느끼며 그 음악에 애정을 나눠주고 있다. 현존하는 집시 바이올리니스트 중 네 줄의 현 위에 인간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세르게이 트로파노프는 힘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 감정에 녹아들며 관객들과 공명하고 있다. 그의 음악은 사랑, 슬픔, 희망, 절망, 고독 등 다양한 감정이 절절히 묻어 있는 그 겹겹이 쌓인 추억을 적시어 마음을 파고든다. 이런 자극을 통하여 관객들에게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보여주기도... 그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한다.
삼박자를 두루 갖추고 있는...
어떻게 왜 특별한 마케팅 활동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세르게이 트로파노프는 세계인들의, 특히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가
한이 묻어나 우리네 정서를 파고드는 선율
클래식 같은 친근함
광고와 드라마를 통한 자연스런 몰입
이러한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세르게이 트로파노프는 음악은 국내에서 현대자동차 CF와 안녕 프란체스카에 BGM으로 삽입된 "몰도바(Moldova)"와 푸른안개(KBS), 신우의 테마 곡인 "도로기(Dorogi)",
려지며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였다. 클래식 같은 친근함과 한이 묻어나 우리네 정서를 파고드는 선율이 당시 인기를 구가하던 방송과 노출도가 빈번한 CF에 입혀져 자연스럽게 미디어와 융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라 말할 수 있다.
한국에서의 발자취...
바이올린의 선율로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을 선보이며, 한국에 집시음악의 열풍을 휘몰아친 세르게이 트로파노프의 2006년 첫 내한공연은 그 동안 한국에서 총 6종류의 음반을 발매하면서 클래식 음반으로는 드물게 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성공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후, 2008년 봄에 이뤄진 내한공연에서도 역시 변함없는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공연에서 세르게이 트로파노프는 데뷔 이후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줄곧 사랑을 받아온 서정가수 유열과의 협연으로 클래식 투어로는 드물게 국내 10개 도시를 돌며,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레퍼토리와 진지하면서도 열정이 가득한 짜임새 있는 무대 그리고 연주자의 모범적인 매너를 보여주어 변함없는 관객들의 사랑과 음악평론가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었다.
2010년 공연에서는...
집시음악의 세계적인 연주자로 불리며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뿐만 아니라 작곡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세르게이 트로파노프의 음악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클래식과 집시 음악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클래식을 바탕으로 펼쳐내는 그의 집시 음악은 친근하지만 대중성이 부여되기 힘든 클래식이라는 제한적인 틀을 깨고 폐부를 파고드는 그 애절하면서도 선명한 멜로디를 통하여 대중과 호흡하고 있다.
우리민족의 혼과 정서에 가장 비슷한 음악인 집시의 멜로디는 애절함과 흥겨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곡들로 숨 막힐 정도의 섬세한 바이올린 연주를 중심으로 피아노, 바이얀의 협연을 통하여 그 감동을 배가 시킨다. 이번 한국공연에서는 그 동안 한국에서 사랑 받았던 곡들을 위주로 영화음악, 러시아 민요 등 대중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작품성이 뛰어난 곡들을 엄선하여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가 이끌어 줄 이 마법과도 같은 환상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사실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