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타운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9.09.04 ~ 2019.09.11
장소
kocca콘텐츠문화광장 (구.콘텐츠시연장)
관람시간
100분
관람등급
만 17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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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모토타운>은 도발적이고, 충동적이고, 폭력적이다. 때문에 관객에게 불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 아니, 그렇게 의도되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또한 폭력, 마약, 섹스, 범죄 등 언급되는 많은 요소들은 차치하고서라도 작품 자체와 인물들에 깊게 베어 있는 문화적 색감은 우리 관객으로 하여금 이질감을 배가 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정서는 우리에게도 진실이다. 이 작품은 본질적으로 이라크 전쟁에 관한 것도, 정치적 행방에 관한 것도 아니다. 그것들은 주제를 전달하기 위한 소품일 뿐이다. 사회적 불안의 전조가 되는 도덕적 혼란, 즉 인간성에 관한 연극인 것이다.

때문에 공격적이고, 자극적인 언어와 이미지의 극단성에도 불구하고 관객은 그것을 무시하거나 피할 수 없게 되어야 하며, 이는 곧 이러한 도덕적 기준에 대한 질문에 정직하고
진실한 자세로 접근할 때만이 가능할 것이다.

극장의 골격을 포장하지 않고 모든 것이 노출된 무대에서, 배우가 배역이 되고, 다시 배우가 배역으로 변환되는 과정을 숨기지 않는, 즉 연극만이 지닐 수 있는 특수성을 활용하는 공연의 형성을 통해 인간성이라는 주제에 접근하려고 한다. 다시 말해 관객으로 하여금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 아닌 연극이며 본질적으로 은유하는 것을 자각을 통해, 작품을 능동적으로 대면하도록, 그리고 경험하도록 하여 이 작품의 본질을 전달하고자 한다.

<모토타운>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구상되었지만, 4일만에 쓰인 작품이다.

집필이 시작된 그 첫 날은 2005 7 6일로 런던이 2012년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환희의 순간이었고, 집필 둘째 날인 7일은 런던 중심부의 지하철과 버스에서 폭탄테러사건이

발생한 공포의 순간이었다. 다시 말해 이 작품은 그 혼돈의 순간에서 태어난 것이다.

 

게오르그 뷔히너 (Georg Buchner) <보이체크(Woyzeck)>와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 감독의 1976년도 영화 <택시 드라이버 (Taxi Driver)>에서 영향을 받은 <모토타운>. 혼돈스럽고, 복잡하고, 강력하고, 자극적이라는 단어 들로 설명될 수 있는 이 작품을 통해

작가 사이먼 스티븐은 불안하고, 도덕적으로 위험한 우리 사회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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