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홉 페스티벌 시리즈 1 - 큰길가에서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0.03.23 ~ 2010.04.04
장소
대학로 게릴라 극장
관람시간
80분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전문가평

평점 4.0

예매자평

평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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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체홉 탄생 150주년 '체홉의 첫 연극' 큰길가에서(부제: 1884-1885)

<갈매기><세자매><바냐아저씨><벚꽃동산>이전 체홉의 진정한 처녀작
올해로 체홉 탄생 150주년을 맞이한다. 이 작품 "큰길가에서"는 1885년 씌여진 작품으로 당시 검열제지로 출판 무산되고 빛을 보지 못하다가 체홉 사후 10년째 되던 1941년 여동생 마리아가 그를 추모하며 <말>이라는 잡지에 실어, 비로소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시적 리얼리즘의 체홉
신과 인간, 자연과 문명, 이성과 본능, 구제도와 새로운 변화의 기운이 교차하는 <큰길가에서>연극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는가? 체홉 탄생 150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이곳 <큰길가에서> 국내 초연을 통하여 체홉의 국문학이 지니는 원형질적 상상력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드라마트루기 이윤택)

이 작품 제목 옆에는 1884-1885 라는 부제 같은 형식의 숫자가 붙어있는데 1884년 우리나라에서는 갑신정변으로 개혁과 봉건주의 사이에 환란이 있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 역시 동시대적 역사 유사성을 못 벗어나는 듯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 직전이 배경으로 제정 러시아 전제주의 강화와 자유주의를 응호하던 국민들의 갈등이 극에 달하던 상황으로 무기력과 폭풍 전야의 불온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1884- 1885 우연의 일치일까? 이시기 사상가 니체의 글들은 정오 사상과 영혼 회귀의 문제로 많은 유고를 남겼는데 특히 그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통해 이를 문학적인 형식으로 표현했는데 정오의 사상은 니체가 각별히 신경 쓰며 하나의 작품으로 서술하고자 한 것이었다. 그림자가 자기와 통합되는 깨달음의 순간 독수리가 뱀과 친구처럼 하나 되어 비상하는 시간, 순간과 영원이 통합되는 역리적 지점, 벼락이 떨어져 진리 전체를 보며 새로운 인간(어린아이)로 태어나는 탄생의 비밀을 말하는 정오의 사상은 인간의 자기 파괴와 재탄생이라는 생성의 비밀을 가르친다. 이 현대사상의 거대 담론이 체홉의 진정한 처녀작이라 할수 있는 '큰길가에서'를 통해 연극적 표현으로 재탄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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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평점 4
    이진아

    스타니슬랍스키 전후를 따지기 전에 희곡과 먼저 진지하게 대면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