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렇게 멋지게,어렵게,이룬 모든것들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0.03.10 ~ 2010.03.21
장소
예술공간 오르다 (구.우석레퍼토리극장)
관람시간
90분
관람등급
만 14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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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장 주네 탄생 100주년을 맞아
현대극 페스티벌로 프랑스 작가 장 주네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를 기념하며 그가 남긴 9개의 희곡중 6개의 작품이 대학로에서 활동 중인 5개의 극단에서 무대에 올라간다. 그중 하나인 .
'splendid'는 훌륭함, 화려함, 영광, 빛남, 광채의 뜻을 갖고 있으며 작품 내용 중에 나오는 호텔의 이름이기도 하다. 1995년 프랑스에서 초연되었으며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희곡이며, 초연인 공연이기도 하다. 극단 완자무늬에서는 ‘우리가 이렇게, 힘들게, 어렵게 이룬 모든 것들.’이란 제목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작품을 들여다보며, 주네를 들여다보며, 세상을 들여다보며

인생을 역할놀이로 보는 장 주네는 세상을 무대로 우리들을 무대에 선 배우로 보는 생각과 같다. 그런데 그 속은 범상치가 않다. '사회 악'이라 부르는 추잡하고 더럽고 당혹스런 내용들 투성이다. 위험하다.
세상에는 성악설이 있고 성선설도 있다. 또 선속에도 악이 있고 악 속에도 선이 있다. 참 모순이고 역설이다. 그건 시시비비를 따지며 살아온 범상한 인간들한테는 선악의 구별이 흑과 백처럼 분명한 것이다. 또 세상의 그런 고정 관념은 마녀사냥과도 통하는 무서운 폭력이 작용하는 것이다.
주네는 기존의 모든 고정관념에 비수를 들이대고 기관총을 난사하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고상하다고하는 위선에 엿을 먹이는 것이다. 세상은 내가 있으므로 다른 모든 게 존재하는 것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 존재하는 것이다. 그 존재의 사실적 기록은 우리 모두를 괴롭히고 불편하게 할 것이다. 불편한 진실에 대한 필요성과 그런 사실로 인한 반성은 그나마 무너져가고 파괴되어 가는 우리를 지켜주는 촛불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런 세상에 당신은 무슨 역할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입니까.
미아리의 창녀나 서울역의 노숙자를 교회의 목사를 성당의 신부와 수녀를 선생을 시청직원을 배우를 가수를 농부를 노점상을 삼성회장을 노동자를 ......... 당신은 어찌 생각하나요? 어떤 건 더럽고 어떤 건 깨끗한가요? 확실히 구분이 가시나요? 더럽다고 생각한 게 오히려 깨끗하고 깨끗하다고 생각했던 게 오히려 더 구리고 더 더러운 것들 아닌가요?
주네는 '악의 꽃'을 피우려던 작가 입니다. '믿음 소망 사랑'보다 '배반 절도 동성애'를 표방하는 '악의 성자'라는 것이죠. 큰일 날 발언이죠. 어디서 감히! 종교전쟁이란 무엇인가요? 서로 어울리지 않는 언어의 배합이죠. 세계대전과 함께 우리의 지울 수 없는 역사와 우리는 그 역사의 후손인 것입니다. 모두! 단 한 사람도 뺄 수 없이! <연출 김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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