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귀신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0.04.08 ~ 2010.04.25
장소
대학로 게릴라 극장
관람시간
150분
관람등급
만 14세이상

전문가평

평점 6.0

예매자평

평점 9

전문가평

평점 6.0

예매자평

평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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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숲귀신’은 체홉의 대표 희곡인 [바냐 아저씨]의 전신이며 순차적으로 보면 체홉의 세 번째 장막으로 [이바노프](1887)다음으로 대중에게 선 보였다.
그가 29세인 1889년 1차로 완성되나 같은 해 12월 27일 아브라모프 극장에서 초연 후 몇 차례 수정을 거쳐 그 이듬해에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출판되었다.

하지만 12월 초연은 참담한 실패를 한다. 공연 뿐 아니라 희곡 자체까지도 평단에서 부정적 이였는데 “훌륭하게 각색된 소설이지 드라마는 아니다.”라는 평이 일반적 이였는데, 체홉은 이 혹평에 대하여 상심했는지 이후 그가 죽기 전까지 일체의 출판과 공연을 불허한다. 따라서 그의 생전에는 초연 이후 단 한 번도 공연된 적이 없다. 하지만 그는 이 작품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10년 후 대대적인 개작을 하여 [바냐아저씨]로 이름을 바꾸고 발표를 하는데 이는 모스크바예술극장(MXAT)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둔다.

체홉의 숨겨진 명작 국내초연
숲귀신은 미완성작품이라는 선입견이 있기 때문에 많이 공연되어지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방대한 분량과 산만한 전개가 자칫 공연의 긴장감을 흐리기도 하고, 개작한 <바냐아저씨>가 워낙 잘 짜여진 극이라 외면되어오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체홉 탄생 150주년을 맞아 체홉의 숨겨진 명작 희곡의 공연은 단연 그 의미가 크다고 본다.

노컷, 노어레인지, 노어댑트 정공법 승부
대체적으로 공연이라는 것은 희곡을 현실에 맞게 혹은 연출의 성향에 따라 어레인지 되는 것은 사실이다. 희곡이라는 것은 공연이 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레인지는 당연할 것이지만 이번 공연은 초연이고 첫 소개인만큼 원작에 충실하여 또 그것이 공연의 긴장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보여진다.

소극장에서 러시아 전원풍경을 맛보다.
초연의 극장은 50석짜리 소극장이다. 이 작은 극장에서 장장 3시간의 4막 공연이 이루어진다. 1막은 대저택의 정원, 2막은 대저택의 식당, 3막은 대저택의 응접실, 4막은 숲의 어느 물레방앗간 앞으로 바뀌는 무대장치를 그대로 보여 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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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평점 6
    이진아

    다시 한 번 격정 멜로로 해석되어 올라간 전훈 식 안톤 체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