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진구는 게임 중>은 어른들이 미처 알아채지 못하여 이해하기 힘들었던 아이들만의 고민과 외로움, 그리고 아이들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까지 담아내었다. 게임 중독인 초등학교 3학년 진구는 현실 속의 ‘퀘스트’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친구와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며 조금씩 성장한다. 또한 그런 진구를 조금씩 헤아리며 귀를 기울이는 엄마의 모습은 부모 자녀 간의 소통 방법과 답답하게 느껴졌던 관계 개선의 희망을 전달한다.

<진구는 게임 중>은 두 명의 배우가 가발과 소품으로 7가지 다양한 역할로 변신한다. 무대 뒤의 모습을 무대 한 켠에 연출로 설정하여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옷을 갈아입고 소품을 챙기는 등 공연이 진행되어가는 모든 과정을 함께 하며 연극이라는 장르에 역동적인 즐거움을 더하였다. 또한 <진구는 게임 중>은 정형화된 가족의 모습에서 벗어나 재혼가정과 다문화가정이라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담아내어 연극을 통해 아이들은 다문화/재혼 가정에 대한 이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