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가나렐 - 용인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19.02.15 ~ 2019.02.17
장소
용인시 문화예술원 마루홀
관람시간
80분
관람등급
초등학생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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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시대를 풍자하는 유쾌한 코메디: 우울한 시대에 관객에게 웃음을 주자!!

600여년 전, 몰리에르는 작가이자 연출가였습니다. 관객의 즐거움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배우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작품들이 증명하듯 다양한 희극양식을 녹여내 자신만의 독특한 희극을 남겼습니다.

이탈리아 연극인 코메디아 델라르테를 도입하였고, 중세 소극의 풍자적 희극전통을 녹여 냈습니다. 발레에 판토마임과 춤, 음악, 노래를 더하여 새로운 발레희극도 만들었습니다.

작가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었습니다. 웃음은 즐거움이 되었고, 즐거움은 이내작은 깨달음을 얻게 만든다는 걸 이미 600년 전에 작가는 깨닫고 있었나봅니다.

3막의 산문희극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매우 엉뚱합니다. 나무꾼 스가나렐은 아내의 엉뚱한 복수 계획에 엉겹결에 얻어맞아 의사가 되고, 이내 의사라는 망상에 빠져 의사 노릇을 합니다. 사람들은 그 망상에 빠진 나무꾼 의사를 맹목적으로 믿어버립니다. 이처럼 플롯의 희극성이 현대의 희곡에 비하면 매우 비개연적입니다.

언뜻보면 주인공 스가나렐의 익살스런 행동과 그에 반응하는 인물들의 어리석은 태도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유발하는 것 같지만, 그것만은 아닙니다. 작가는 그 웃음 뒤에 세상을 꼬집는 묘책들을 감추어 놓았습니다. 인물들은 돈, 아내, 사랑, 불만 등등 각자의 이유로 마상, 집착에 빠져 정작 중요한 것은 잊고 행동합니다.

욕심, 강박, 오해, 속임수, 사기, 술수, 색정, 심술, 장난 등의 방법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어불성설의 상황들이 연속해 일어납니다. 그로인해 상식과 관계들은 속속들이 헤집어집니다.

주목할 것은 어떻게 웃음을 선사했고, 그 웃음을 통해 무엇을 전달했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금의 시대에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가 이 작품을 만드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가장 모자란 인물들을 묘사하고 빗대어, 타락하고 그릇된 사람들의 행동들을 조롱합니다. 이것이 바로 몰리에르 작품의 묘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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