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생이 - 인천

장르
연극 - 연극
일시
2021.04.30 ~ 2021.04.30
장소
인천 수봉문화회관 소극장
관람시간
90분
관람등급
만 14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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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작품설명
2021 제39회 인천연극제 희곡상 수상작 - "연극 남생이”

인천의 선창가를 배경으로, 농촌에서 이주한 젊은 하층민 부부의 비극적인 삶을 어린 아들(노마)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다. 소금을 나르던 아버지가 폐병으로 자리에 눕자 어머니가 병에 술을 담아 파는 들병장수로 나선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 친구인 영이의 할머니가 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에게 장수를 상징하는 남생이를 선물한다. 

노마는 나무를 잘 오르는 수돗집 곰보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바가지머리를 한 박가는 이발기계를 가지고 머리를 깍는 일을 하고 있다.선창 사나이 중 털보는 어머니와 눈이 맞은 인물이다. 그런 광경을 지켜보던 힘 없고 아픈 아버지는 이곳으로 오라고 편지를 보낸 영이 할머니를 원망한다. 

영이 할머니와 쓰레기꾼 노릇을 하다가 들병장수로 나서면서 노마 어머니는 여러 선창 사내들과 놀아난다. 노마 아버지는 자신의 무능력을 만회하고자 성냥갑 붙이는 일을 하지만 역부족이다. 영이 할머니가 선물한 남생이를 보며 노마 아버지는 잠시 희망을 가지고 자신의 병이 낫기를 바래보는데....

기획의도
인천시는 인구 300만 명의 특.광역시 중 최대 면적의 메가시티로 성장했으며 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이 집적된 글로벌 경제허브로 도약한 세계에서 유례없는 성장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인천의 발전상을 뒤돌아보면 일제강점기를 비롯하여 6,25를 겪어 내면서 현재까지 수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감내하고 이겨낸 인천시민들의 피와 땀이 고스란히 녹아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1930년대 인천의 시대상을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어른들의 세상을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풀어낸 현덕의 “남생이”를 통해 인천의 과거를 돌아보고 세계최고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과 더불어 글로벌 도시로 더욱 더 발전 해 갈 인천의 미래를 위해 인천 시민과 함께 공감하고 호응할 수 있는 인천적인 작품을 만들어보고자 했다. 
1930년대 인천항 부근의 빈민촌에는 농촌에서 터전을 잃고 새로운 터전을 찾아온 이주민들이 많았다. 소설 남생이는 시골에서 인천 부둣가 마을로 이사 온 노마네 가족의 애환을 통해 당시의 하층민의 고단한 삶을 조명하고 ‘인천 부두’가 낳은 인천 소설가 현덕을 기억하며  단순히 과거의 스토리가 아닌, 오늘의 삶과도 닮아 있는 그 시대를  통해 현재를 투영해 보고자 한다.

제작배경
작가 현덕이 리얼하게 파헤쳐 놓은 30년대의 사회상, 그리고 그가 작품 속에 그려놓으려 했던 계급의식의 파행성과 더불어 어린아이의 순수한 눈을 통해 바라본 어른들의 세계를 통해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투영하며 미래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만들어 보고자 했다.
세계 속에 대한민국, 세계 속의 인천이 되기까지 현재의 우리가 모르고 있던 우리 선대들이 토해낸 거친 숨과 피와 땀이 부둣가에서 소금을 져 나르던 노마아버지의 고단함을 통해 들병장수로 몸을 팔며 삶의 이어가는 노마 엄마와 주변 인물들의 지난한 삶을 통해 투영해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마라는 어린이를 통해 한줄기 희망을 찾아가는 그들의 삶, 우리들의 삶을 무대 위에 올려 함께 공감하고 함께 희망을 찾아보고자 한다.

작품 특징
(남생이)는 노마가족의 비극을 소재로 하고 있는 현덕의 작품으로 어머니와 아버지로 대표되는 현실의 문제와 노마로 대표되는 어린의 시각이 작품 속 에서 잘 형상화 되고 있는 소설로  30년대 인천항 부두의 정밀한 보고서이다.
배 와 육지를 잇는 연육교를 중심으로 볏섬이나 져 나르는 부두의 노동자들과, 그들을 상대로 하는 무면허 이발사, 들병장수, 그밖에도 그곳 마당지기 앞잡이에서부터 낙정미를 주워 모으는 사람들까지, 이른바 ‘선창벌이’의 생활을 한 폭에 담아내었다. 작가는 이들의 생태를 단지 스케치하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또렷한 인상과 개성을 부여함으로써 당대 삶의 추이를 정확하게 해부해나간다. 
인물의 내밀한 행동심리를 수반하는 풍부하고도 정밀한 묘사력과 이를 바탕으로 시대의 본질을 일상성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30년대 후반기 리얼리즘 소설의 특질이 이 작품에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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