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기획의도
연극 <눈감고 돌아서면 그만>은 어른들 모두가 먹고 사는 것에 허덕이고, 예상치 못한 전염병에 우왕좌왕하는 이 시기에, 너무 작아서 들리지 않는 아이들의 구조요청을 무대에 올리고자 합니다.
시대가 눈 감고, 귀 막아버린 이 소리를 누군가 확장시켜 전하지 않으면 아이들의 죽음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는 그 존재만으로 충분히 보호받고 안전하게 자라날 권리가 있습니다. 그 안전한 권리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고, 행동하고자 이 작품을 기획하였습니다.

제작배경
2019년 연극<당신과는 상관없는 이야기>를 통해 이미 아동학대를 다룬 바 있습니다. 
이후 꾸준히 아동학대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무대에 올리고자 노력해 왔는데, 최근 있었던 아동학대 사건을 뉴스로 접하면서 그 이웃들의 모습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쿵- 쿵- 소리가 들렸다", "아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이렇게 말하는 그들에게서 내 모습을발견했습니다. 만약 나에게도 그런 일이 생긴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이 물음에서 이 프로젝트는 시작되었습니다

작품의 특징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코로나19로 사회가 파편화 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은 아마 아이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부모의 손에 맞거나, 죽은 아이들의 소식이 들려옵니다. 아동학대 문제는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한 사회문제들과 맞물려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가장 중요하고 가장 빠른 해결책은 우리 모두가 함께 행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그 행동에 대해 생각해보고, 공유하고자 함에 의미가 깊습니다.